한국당 장외집회 계속… "조국 지명철회" 총공세
한국당 장외집회 계속… "조국 지명철회" 총공세
  • 고아라 기자
  • 승인 2019.08.31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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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째 장외집회… 황교안 "왜 이런사람을 법무 장관으로"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왼쪽 네번째), 나경원 원내대표(왼쪽 세번째)를 비롯한 당원들이 31일 오후 서울 종로구 경복궁역 인근에서 열린 문재인 정권 규탄 집회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왼쪽 네번째), 나경원 원내대표(왼쪽 세번째)를 비롯한 당원들이 31일 오후 서울 종로구 경복궁역 인근에서 열린 문재인 정권 규탄 집회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자유한국당은 주말인 31일 서울 종로 사직공원 앞에서 장외집히를 열고 문재인 정부를 규탄했다. 

한국당의 장외집회는 지난 24일과 30일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황교안 대표는 이날 '살리자 대한민국! 文(문)정권 규탄 집회'에서 "경제는 무너졌고, 민생은 도탄에 빠졌으며, 안보는 불안하기 짝이 없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황 대표는 "앞으로 3년이 더 지나면 나라는 완전히 망할 것"이라며 "맞서야 한다. 싸워야 한다. 목숨을 걸고 이겨야 한다. 제 목숨을 걸고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이날 집회는 앞선 두 차례 집회와 마찬가지로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둘러싼 논란에 초점이 맞춰졌다. 

황 대표는 "조 후보자에 대한 각종 의혹에 대해 검찰이 수사하려니 청와대가 압력을 넣고 있다"면서 "왜 이런 사람을 다른 것도 아니고 법무부 장관으로 세우느냐"고 비판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도 "지명철회가 도리인데도 여당과 청와대는 (내달 2∼3일에) 가짜청문회를 열고 임명을 강행하겠다고 들고 일어섰다"면서 "이런 맹탕 청문회를 우리가 받을 수 있겠느냐"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나 원내대표는"조 후보자는 위법적, 위선적 후보"라면서 "법원이 조 후보자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한 것 역시 혐의가 짙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집회에 참석한 한국당 일반 당원들과 시민들은 '아빠가 조국이 아니라서 미안해' 등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조국은 사퇴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이 외에도 나 원내대표는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 등을 언급하면서 "대놓고 한미동맹을 파기하겠다고 한다"며 "동맹은 생명줄로, 이것은 막아야 하지 않겠느냐"고 했다. 

이어 나 원내대표는 "유시민(노무현재단 이사장)에 이어 김부겸 의원, 이재명 경기지사까지 당당하게 이야기하며 결사 항전하고 있다"며 "심지어 물타기를 하기 위해 저와 당 대표를 공격하기 시작했으나 우리는 당당히 맞서겠다"고 주장했다. 

이날 집회에는 한국당 추산으로 총 5만여명이 몰렸다.

한국당은 다음 주말에도 서울에서 같은 이름의 장외집회를 개최할 방침이다. 

ara@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