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황각 3.1운동 재현행사’ 개최
‘봉황각 3.1운동 재현행사’ 개최
  • 최영수기자
  • 승인 2009.02.23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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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북, 내달 1일…태극기 거리행진·독립선언서 낭독등
강북구(구청장 김현풍)는 제90주년 3.1절을 맞아 오는 3월1일 우이동 봉황각에서 제6회 ‘봉황각 3.1독립운동 재현행사’를 개최한다.

‘봉황각 3.1독립운동 재현행사’는 봉황각이 가진 역사적 의의를 널리 알리고, 독립을 위해 헌신한 선열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는 오전 11시 삼각산 도선사에서 3.1독립운동 민족대표 33인을 기리는 추모타종을 시작으로 오전 11시 30분 솔밭공원에서 봉황각 입구까지 2㎞구간에 걸쳐 길놀이 및 태극기 거리행진이 이어진다.

특히 3.1 운동 당시의 복장을 한 학생 500여명과 일본 순경으로 분장한 퍼포먼스 공연팀이 펼치는 태극기 거리 행진은 만세 운동 과정과 일제의 탄압 모습을 생생히 묘사, 그날의 모습을 고스란히 재현할 계획이다.

오전 12시부터는 봉황각에서 본행사인 ‘여는 의식’을 진행한다.

여는 의식은 청수봉전, 개회사, 국민의례, 고천사, 독립선언서 낭독, 3.1절 노래 합창의 순으로 열리며, 마지막 순서로 한복과 태극기를 갖춘 참석자 전원이 태극기를 들고 3.1운동 당시의 함성을 되살리는 의미로 ‘대한독립만세’을 일제히 합창한다.

아울러 오전 11시부터 오후3시까지 봉황각 일원에선 다양한 참여행사가 열린다.

참여행사는 독립선언서 인쇄, 만세 주먹밥 만들기, 태극무늬 목걸이 만들기, 태극기 페이스 페인팅, 태극기 소원문 붙이기, 무궁화 꽃 만들기 등 3.1운동을 생각하며 자연스럽게 애국심을 느낄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구성했다.

구 문화체육과 관계자는 “봉황각이 3.1 운동의 실질적인 발원지임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널리 알려지지 않았다”며“이번 행사를 통해 많은 분들이 봉황각에 오셔서 3.1운동의 정신과 나라를 위해 몸바친 순국선열들의 숭고한 애국심을 조금이나마 느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