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리더 없는 날' 수평적 조직문화 확산
LG전자, '리더 없는 날' 수평적 조직문화 확산
  • 장민제 기자
  • 승인 2019.08.30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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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원 포함 조직 책임자, 월 1회 휴식

LG전자는 구성원들의 자율성 존중과 주도적으로 일하는 방식의 정착 등을 위해 조직문화 개선을 다양하게 시도하고 있다.

30일 LG전자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달부터 임원을 포함한 조직 책임자(임원, 팀장)가 월 1회 회사에 출근하지 않도록 하는 ‘리더 없는 날’을 만들었다. 구성원들은 조직 책임자가 없는 상황에서 스스로 ‘리더’가 돼 주도적으로 업무를 수행하고, 조직 책임자는 재충전 기회를 가진 뒤 업무에 복귀해 집중도와 효율을 높이자는 취지에서다.

조직 책임자는 한 달 전에 휴가일을 정하고 구성원들에게 공유해 미리 준비할 수 있도록 했다. 회사에서는 조직 책임자가 충분한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구성원들에게 휴가중인 책임자에게 연락하지 않도록 안내하고 있다.  

이는 LG전자가 2016년부터 운영한 ‘팀장 없는 날’의 참여 대상자를 팀장에서 임원을 포함한 조직 책임자 전체로 확대한 것이다. 자율적 조직문화 구축을 위함으로, 기존 ‘팀장 없는 날’의 긍정적인 효과를 감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LG전자는 지난해 9월부터 임직원들이 자율복장으로 근무할 수 있도록 했다. 임직원은 딱딱한 정장 차림에서 벗어나 청바지, 운동화 등 보다 간편하고 가벼운 옷차림으로 근무하고 있다.

아울러 LG전자는 임직원들이 스마트하게 일하고 업무시간 외에는 충분한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한 주를 시작하는 월요일을 ‘회의 없는 월요일’로 정해 직원들이 회의 준비를 위해 주말에 출근하지 않도록 했다.

jangsta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