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수원매탄 공공리모델링 도시재생사업 착공
LH, 수원매탄 공공리모델링 도시재생사업 착공
  • 이소현 기자
  • 승인 2019.08.30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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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대·재생 결합해 주거안정·도시활력 제고 추진

LH가 경기도 수원시 매탄동 일대에서 주거취약계층 주거안정과 도시활력이라는 두 가지 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사업을 벌인다.

LH(한국토지주택공사)는 30일 주거복지사업인 공공리모델링 임대주택과 도시재생을 결합한 '수원매탄 공공리모델링 주도형 도시재생사업'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공공리모델링 임대사업은 도심 내 노후 단독·다가구 주택을 매입해 소형 주택으로 재건축‧리모델링 후 청년 등에게 주변시세의 30% 수준으로 저렴하게 공급하는 사업이다.

수원시 매탄동 일대는 한국철도시설공단이 분당선을 연장하면서 일부 주택을 매입했으나, 이후 장기간 빈집으로 방치돼 도시미관을 해치고 안전사고 위험에 노출되는 등 문제가 있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LH는 지난 2017년 해당 주택들을 매입하고, 개별 주택 개량‧재건축뿐 아니라 경관을 비롯한 건축, 조경, 커뮤니티, 복지, 일터가 종합된 소규모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2월 매탄동 1174번지 등 총 13개 필지 건축허가를 완료한 이 부지는 올해 말 준공해 내년 상반기 입주를 목표로 하고 있다.

총 13개동 156세대 규모로 지어진 주택은 청년을 위한 임대주택으로 운영해 취약계층 주거안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LH는 기존의 단편적인 노후주택 개량사업을 블록단위 복합개발로 전환해 커뮤니티시설과 청년창업 공간 등을 제공함으로써 청년층의 유입을 높이고 도시의 활력을 제고하겠다는 구상이다.

특히, 이번 사업은 커뮤니티시설과 주민참여 프로그램 운영을 수원시가 담당하는 등 지역현안 해결을 위해 공공기관과 지자체가 역할을 분담했다는 점에서 우수 협력사례로 꼽힌다.

LH는 이 사업을 주거복지와 연계한 소규모 마을단위 도시재생사업 표준모델로 구축해 전국적으로 확대·시행한다는 방침이다.

변창흠 LH 사장은 "주거복지와 도시재생을 결합한 이번 사업으로 LH는 저소득층 주거안정을 실현하고 낙후된 도심을 활성화 할 수 있을 것"이라며 "향후에도 공기업으로서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이소현 기자

sohyu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