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줄고 노인 는다…'저출산·고령화' 심화
아이 줄고 노인 는다…'저출산·고령화' 심화
  • 이인아 기자
  • 승인 2019.08.29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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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2018 총인구주택조사 발표
지난해 총인구 전년比 0.4% 증가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4세 이하 인구가 줄고 70세 이상은 크게 늘어 저출산·고령화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29일 통계청은 이러한 내용을 담는 ‘2018 인구주택총조사-등록센서스 방식 집계 결과’를 발표했다. 

집계는 15개 기관의 주민등록부, 외국인등록부, 건축물대장, 학적부 등 25종의 행정자료를 활용했다. 

결과에 따르면 2018년 11월 기준 우리나라 총인구는 내국인 4998만명, 외국인 165만명 등 5163만 명으로 2017년 대비 전체 21만명(0.4%) 증가했다. 

이 중 남자는 2588만 명, 여자는 2575만 명이다. 2017년에 비해 남자는 11만 명, 여자는 10만 명 증가했다. 

특히 이번 통계에서는 저출산 및 고령화의 영향으로 인구구조가 급격히 진행되고 있는 점이 눈에 띄었다.

내국인 중 0세에서 4세까지 인구는 197만 명으로 1955년 통계 집계가 시작된 이후 처음으로 200만 명 아래로 떨어졌다. 

0세에서 14세까지 유소년 인구는 648만 명으로 전년보다 1만9000명(0.3%)가량 줄었고, 15세부터 64세까지 생산연령인구도 3610만 명으로 전년보다 10만 명 감소했다. 

반면 70세 이상 인구는 506만 명으로 500만 명을 초과했다. 이는 269만 명을 기록했던 2005년 대비 2배가량 증가한 수치다. 또 전체 인구 중 65세 이상 고령 인구는 739만 명으로 전년보다 28만 명 늘어났다. 

노령화 지수가 가장 큰 지역은 전남(178.5)이었으며 가장 낮은 지역은 세종(44.0)이었다. 노년 부양비가 가장 큰 지역 역시 전남(34.4), 낮은 지역은 세종(12.9)으로 나왔다. 

한편, 65세 이상 고령 인구가 0세에서 14세까지 유소년 인구보다 91만4000명 많음에 따라 노년 부양비(생산연령인구 100명에 대한 65세 이상 고령인구 비율)는 20을 넘어섰다. 

이는 생산연령인구 5명이 65세 이상 고령 인구 1명을 부양한다는 의미다. 2000년에는 생산연령인구 10명이 고령 인구 1명을 부양하면 됐다. 

[신아일보] 이인아 기자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