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웅장한 ‘K7 프리미어’ 정숙한 세단가치 증명
[시승기] 웅장한 ‘K7 프리미어’ 정숙한 세단가치 증명
  • 이성은 기자
  • 승인 2019.08.29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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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욱 커진 라디에이터 그릴에 전장도 25mm 길어져
고속주행에도 소음 거의 없고 ADAS 즐거움까지 겸비
기아자동차 ‘K7 프리미어’ 외관. (사진=이성은 기자)
기아자동차 ‘K7 프리미어’ 외관. (사진=이성은 기자)

기아자동차 K7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 모델인 준대형 세단 ‘K7 프리미어’가 더욱 과감하면서도 정숙한 세단으로 변신했다. K7 프리미어는 변경 전 모델보다 더욱 커진 라디에이터 그릴에 전장도 25밀리미터(mm) 길어진 4995mm로 웅장한 느낌을 준다.

최근 K7 프리미어에 직접 올라 시동을 걸었다. 시승한 차량은 3.0 가솔린 모델이다. K7 프리미어는 △2.5 가솔린 △3.0 가솔린 △2.4 하이브리드 △2.2 디젤 △3.0 LPi 등 총 다섯 가지 엔진 라인업이 있다. 3.0 가솔린 모델의 경우, 6기통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가 탑재됐다. 최고출력 266마력(ps), 최대토크 31.4㎏.m의 힘을 낸다.

본격적인 시승 전 내부를 살펴봤다. 웅장한 이미지에 부합하는 고급스러움이 군데군데 묻어났다. 실내에 보이는 원목 질감의 우드 그레인과 크롬 메탈 소재의 조합이 돋보인다. 퀼팅 나파 가죽 소재가 적용된 시트도 고급스러움을 증폭시키고 있다.

시동을 켠 채 차 밖으로 나와도 엔진소리는 주변 생활소음에 묻힐 정도로 작았다.

주행을 하면서도 고급스러움은 한껏 느낄 수 있었다.

사진은 시계 방향으로 ‘K7 프리미어’ 앞좌석, 기어와 각종 버튼, 운전석 문에 위치한 각종 버튼. (사진=이성은 기자)
사진은 시계 방향으로 ‘K7 프리미어’ 앞좌석, 기어와 각종 버튼, 운전석 문에 위치한 각종 버튼. (사진=이성은 기자)

주행 중 터널을 지날 때도 소음은 거의 없었다. 170킬로미터(㎞)까지 가속페달을 밟아도 풍절음을 듣지 못했다. K7 프리미어엔 모든 창에 이중접합 차음유리가 탑재됐고, 19인치 공명 흡음휠과 차체 진동이 발생하는 곳에 보강제를 강화했기 때문이다.

차는 오르막길에서도 가속페달을 밟는 대로 거침이 없었다.

운전 중 스마트, 에코, 컴포트, 스포츠 등 4개의 주행 모드를 차례로 설정해 보니 스포츠 모드로 갈수록 가속페달의 응답성은 빨라졌다.

스마트 모드의 경우, 주행 중 속도를 내기 위해 가속페달을 밟자 속도가 오르는 응답성이 약 1초 가량 지연됐다. 스포츠 모드를 설정하자 가속페달의 반응속도는 줄었고, 고속주행의 즐거움은 커졌다.

과속방지턱을 넘을 때 고급 외제차와 견줘도 될 만큼 덜컹거림 없이 안정감이 유지됐다. 곡선구간에선 쏠림현상도 크지 않아 정숙하고 안정감 있는 주행을 할 수 있었다.

특히,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은 관심을 끌었다.

차선과 앞차를 인식해 차량의 스티어링휠을 스스로 제어하는 ‘차로유지보조(LFA)’ 시스템은 운전의 피로감을 줄여주는 데 큰 역할을 했다.

se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