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준대형트럭 ‘파비스’ 공개…운전자 환경 최적화
현대차, 준대형트럭 ‘파비스’ 공개…운전자 환경 최적화
  • 이성은 기자
  • 승인 2019.08.29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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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자 습관 분석해 실시간 조언하는 연비 운전 시스템 탑재
‘현대 트럭앤버스 비즈니스 페어’서 소개…‘카운티 EV’도 첫선
친환경 상용차 전동화 라인업 계획…전기차 7종·수소전기차 10종
29일 경기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상용차 박람회 ‘현대 트럭앤버스 비즈니스페어’에 참석해 신규 준대형 트럭 ‘파비스(PAVISE)’와 상용차 전동화 전략 등을 발표하는 현대차 상용사업본부장 이인철 부사장. (사진=이성은 기자)
29일 경기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상용차 박람회 ‘현대 트럭앤버스 비즈니스페어’에 참석해 신규 준대형 트럭 ‘파비스(PAVISE)’와 상용차 전동화 전략 등을 발표하는 현대차 상용사업본부장 이인철 부사장. (사진=이성은 기자)

현대자동차는 29일 경기 일산 킨텍스에서 체험형 상용차 박람회 ‘현대 트럭앤버스 비즈니스 페어’ 언론공개 행사와 개막식을 열고 신형 준대형 트럭 ‘파비스(PAVISE)’를 공개했다.

현대차는 이와 함께 ‘카운티EV’를 최초로 공개하면서 상용차 전동화 라인업을 오는 2025년까지 17종으로 늘린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현대차는 우선 준대형 신형 트럭 파비스를 처음 공개하고 소형에서 대형을 아우르는 트럭 풀라인업을 선보였다.

‘중세 유럽 장방형의 커다란 방패’를 의미하는 파비스는 중형 메가트럭과 대형 엑시언트 사이의 준대형 트럭으로, 5.5톤(t)∼13.5t을 적재할 수 있다.

파비스는 개발 단계부터 장시간, 장거리 운행이 일반적인 트럭 차주의 요구를 반영해 승차감과 안전성 증대, 편의성 등을 향상시켰고, 운전석 공간은 동급 최대를 자랑한다.

현대차는 레그룸 공간과 시트 조절량이 동급 최대인 파비스가 시동 버튼, 변속기 레버, 파킹레버 등의 스위치 배열을 사용자 경험(User Experience) 관점에서 적용해 안전하고 편안한 장거리 운전을 돕는다고 강조했다.

파비스는 최대출력 325마력(ps)의 7리터(ℓ)급 디젤 엔진이 장착되고, 평소 운전자의 운전습관을 분석한 클러스터를 통해 실시간 조언을 제공하는 연비 운전 시스템을 탑재했다.

특히 현대차는 ‘현대 트럭앤버스 비즈니스 페어’에서 농산물, 식음료부터 전자 제품, 산업용 기계까지 적재할 수 있는 윙바디, 청소차, 크레인 등 파비스 특장차 10종을 공개했다.

이인철 현대차 상용사업본부장(부사장)은 “파비스는 중형트럭과 대형트럭의 장점만을 모아 탄생한 새로운 차급의 트럭”이라며 “경제성과 실용성을 추구하면서 넓은 적재공간과 힘을 포기할 수 없는 차주에게 해답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오는 2025년까지 총 17종의 친환경 전동화 모델 라인업을 구축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현대차는 이를 통해 상용차의 장거리, 도심 승객 수송 등 이용자 환경에 맞는 다양한 차를 선보일 계획이다.

현대차는 장거리 수송용 중대형 트럭과 고속버스는 수소전기차로, 도심 물류수송이나 승객 수송을 위한 중소형 상용차는 전기차를 기본으로 한 투트랙 전략을 운영한다.

이와 함께 도심 대기질 개선, 인접 도시까지 운행하는 시내버스에는 전기시스템과 더불어 글로벌 최고 수준의 수소전기기술 등을 탑재한다.

현대차는 오는 12월 수소전기트럭 10대를 스위스에 공급하면서 오는 2025년까지 1600대를 판매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유럽 전력으로 영역을 넓혀 갈 방침이다.

현대차는 이날 행사에서 친환경 로드맵의 상징인 카운티 EV도 공개했다.

카운티 EV는 128킬로와트시(kWh) 대용량 배터리가 탑재돼 1회 충전으로 200킬로미터(㎞) 이상의 주행이 가능하다. 완충에는 72분이 걸린다.

한편 이번 박람회는 파비스존과 지난 1월 출시한 ‘엑시언트 프로’ 등을 전시한 엑시언트존, 수소연료전지스택, 수소전기버스 등을 체험할 수 있는 친환경 존, 미래 기술 개발 전략을 소개하는 신기술 비전존 등이 각각 운영된다.

se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