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곳곳에 '강한 빗줄기'… 서울 등 호우주의보
전국 곳곳에 '강한 빗줄기'… 서울 등 호우주의보
  • 박선하 기자
  • 승인 2019.08.29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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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인근에서 세차게 내리는 소나기 속에 차들이 거북이 운행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9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인근에서 세차게 내리는 소나기 속에 차들이 거북이 운행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 등 전국 곳곳에 강한 비가 쏟아지고 있다.

굵게 내리는 빗줄기에 기상청은 29일 오전 10시40분을 기해 서울, 경기 광명·과천·부천·성남·안양·의왕에 호우 주의보를 내렸다.

중부지방에는 인천시 영종도 서쪽부터 강원도 철원까지 좁고 길게 발달한 대류운의 영향으로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많은 것으로 관측됐다.

이번 비는 대기 상하층 간 큰 온도 차이에 의한 대기 불안정으로 인한 것으로, 천둥·번개를 동반해 시간당 30㎜ 안팎의 강한 비가 내리는 곳도 있겠다.

같은 날 경기 연천·포천, 강원 철원·화천, 제주 전역에도 호우 주의보가 발효됐다.

이번 비는 북태평양 고기압과 북서쪽의 찬 고기압 사이 경계에서 큰 정체전선이 형성되면서 제주도 부근에서 남북으로 오르락내리락하며 비를 뿌리는 영향으로 설명됐다.

이날 예상 강수량은 서울, 경기 남부, 강원 영서 남부, 충청, 전북은 10~40㎜, 경기 북부와 강원 영서 북부는 20~60㎜다.

강원 영동과 경북 내륙, 남해안에는 5~20㎜의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비 구름대는 천천히 서울 쪽으로 동진하면서 서울과 인근 지역에는 오전 11시를 전후로 강한 소나기성 비가 내리다가 오후에도 강약을 반복하겠다.

기상청은 "강수대 폭이 좁아 비가 내리는 지역과 시간의 차이가 클 것"이라며 "서울 안에서도 지역별로 강수 세기나 양의 차이가 크겠다"고 예보했다.

sunha@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