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젠 '펙사벡' 임상중단 권고 전 임원들 주식 매도로 도마 위
신라젠 "일부 임원들에 국한, 성실히 조사에 임할 것"
검찰이 28일 오전 임원들의 주식매도 등으로 도마에 오른 신라젠을 압수수색했다.
이는 신라젠이 임상중단 권고 전 회사 임원의 주식매도 이슈까지 맞물리며 이른바 ‘먹튀 논란’이 일어난 데 따른 것으로 파악된다.
28일 전자공시시스템과 업계에 따르면 신현필 신라젠 전무는 이달 2일 미국 데이터 모니터링 위원회(DMC)가 ‘펙사벡’의 임상중단을 권고하기 약 한 달 전인 7월1일부터 5일까지 자신이 보유하던 자사 주식 16만7777주 전량을 총 약 88억원에 장내 매도했다.
이에 대해 권혁찬 임상총괄 전무는 4일 기자회견에서 “스톡옵션 매각에 대한 말들이 많다. 이는 개인의 일탈행위로 임원이 매각하는 것은 도덕적인 문제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보다 앞선 2017년 12월21일부터 2018년 1월3일 사이에는 문은상 대표와 특수관계자 등 9명이 자사 주식 271만3997주를 장내 매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은상 대표는 4일 “세금 등의 부채를 해결하기 위해서 처분한 것으로 절대 먼저 발을 빼려고 한 게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신라젠은 이 같은 지속적인 의혹제기에 ‘미공개정보이용’ 내용 확인을 위해 검찰이 압수수색을 진행했다는 입장이다.
신라젠은 “2019년 8월 28일 오전 ‘미공개정보이용’에 대한 내용 확인 차 검찰 관계자의 압수수색이 진행됐다. 대상은 일부 임직원에 국한됐으며 앞으로 성실히 조사에 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아일보] 김소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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