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이강원 주원석 대표, TCC 사업 재차 강조…“아름다운 해외지역 취항 안 해”
플라이강원 주원석 대표, TCC 사업 재차 강조…“아름다운 해외지역 취항 안 해”
  • 이성은 기자
  • 승인 2019.08.27 2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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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항공업계 최초 좌석 수출하는 항공사 될 것”
오는 12월 대만 노선 시작으로 국제선 첫 취항 예정
2023년 76만명 이상 외국인 관광객 유치 목표 정해
27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정호텔에서 열린 플라이강원의 ‘취항 전 송객 계약 체결을 위한 사업설명회’에서 사업계획을 발표하고 있는 주원석 대표. (사진=이성은 기자)
27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정호텔에서 열린 플라이강원의 ‘취항 전 송객 계약 체결을 위한 사업설명회’에서 사업계획을 발표하고 있는 주원석 대표. (사진=이성은 기자)

주원석 플라이강원 대표가 “플라이강원은 아름다운 해외지역에 취항할 계획이 없다”며 국내 항공업계 최초의 TCC(Tourism Convergence Carrier) 전략에 대해 재차 강조하며 공격적인 취항에 나선다.

주 대표는 27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정호텔에서 열린 ‘취항 전 송객 계약 체결을 위한 사업설명회’에서 “플라이강원은 국내 항공업계에서는 최초로 인바운드(외국인의 국내 관광) 수요에 집중한 좌석을 수출하는 항공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플라이강원은 국제항공운송사업면허 발급 신청을 하면서 중국과 동남아권 등 국내외 여행사와 여객모집 파트너십을 통해 강원도로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한다는 전략을 밝힌 바 있다.

플라이강원은 오는 10월 21일 국내선인 양양·김포-제주 노선을 주 14회 운항하며 첫 취항에 나설 채비를 하고 있다.

국제선 첫 취항의 경우 오는 12월 양양-대만 노선을 시작으로 내년 상반기에는 태국, 베트남 등 취항으로 넓혀갈 예정이다.

특히 중국 노선의 경우 지난 23일 중국 4개 정기 노선을 양양공항에 개설 완료했으며 내년 7월 선양, 다싱, 하얼빈 등 중국 노선에 취항할 계획이다. 오는 2022년까지는 20개 이상의 중국 도시 신규 취항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항공기는 국내 저비용항공사(LCC)가 주로 운용하는 ‘B737-800’을 단일 기종으로 운영한다. B737-800은 올해 3대를 도입한 후 오는 2022년까지 총 10대를 도입할 계획이다.

플라이강원은 현재 강원도,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지역 관광 상품 개발에 나서고 있다. 지난 4월에는 8곳의 중국 대형 여행사와 매년 100만명을 실어나르는 양해각서를 체결하기도 했다.

플라이강원은 올해 10만650명을 시작으로 오는 2023년 76만명 이상의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목표로 정했다.

주 대표는 일각에서 제기하는 강원도 관광산업의 한계에 대한 우려와 관련해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는 노선 공급량 확대를 통해 제주도 관광이 활성화 됐다는 점을 예로 들며 “그동안 (강원도는) 외국인 관광객을 맞이할 준비가 안 됐다고 생각한다”면서 “강원도도 많은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se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