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는 엔비디아와 손잡고 세계 최초로 5세대(G)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한 클라우드 게임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LG유플러스는 엔비디아의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 ‘지포스 나우’를 자사 5G 가입자들에게 단독 제공하면서 경쟁사와 차별화된 5G 서비스를 선보이겠다는 목표다.

이상민 LG유플러스 FC부문장(전무)은 27일 서울 용산 본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지포스나우는 LG유플러스 이용자만이 즐길 수 있는 핵심 서비스가 될 것임을 확신한다”며 “5G와 게임을 결합한 차별화된 서비스로 왜 LG유플러스로 가야하는지 고객들 스스로 느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가 국내에 단독으로 선보이는 ‘지포스 나우(GeForce NOW)’는 엔비디아의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다.

‘지포스 나우’를 이용하면 스마트폰과 PC는 화면 출력과 입력만을 지원하고, 게임에 필요한 컴퓨팅 처리는 클라우드 서버에서 전부 이뤄진다. 유저들은 5G스마트폰은 물론 저사양의 PC나 노트북에서도 고사양의 게임을 즐길 수 있다. 또 수십 기가바이트(GB)에 달하는 고용량 게임을 다운로드 받을 필요 없고, 패치나 업데이트도 클라우드 서버단위에서 해결된다.

서비스 대상은 LG유플러스의 5G 이용자들로 한정된다. 또 지포스 나우를 이용하기 위해선 글로벌 게임플랫폼 스팀에서 게임패키지를 별도로 구매해야 한다. 이용가능 연령층은 19세 이상으로 정해졌다.

손민선 5G 신규서비스 담당은 “게임중독문제가 사회적으로 이슈로 떠올라 가입정책을 ‘19세 미만 가입불가’로 정했다”고 설명했다.

LG유플러스는 본격적인 서비스 상용화에 앞서 이용자 경험을 확대하기 위해 다음달부터 10월 말까지 5G 프리미엄 요금제 이상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무료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또 다음달 2일부터 전국 100곳의 직영점에서 클라우드 게임 체험존을 운영하고, 연말까지 200여종 이상으로 고화질 대용량의 인기 대작 게임을 추가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구체적인 요금제는 상용화 전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는 글로벌 IT업계가 주목하는 분야기도 하다. 구글의 경우 ‘스테디아(Stadia)’, 마이크로소프트는 엑스클라우드(xCloud)라는 명칭으로 클라우드 게임서비스를 시범 운영하고 있다.

[신아일보] 장민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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