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檢 수사로 의혹 밝혀지길…개혁 차질은 안돼"
조국 "檢 수사로 의혹 밝혀지길…개혁 차질은 안돼"
  • 박선하 기자
  • 승인 2019.08.27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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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27일 오후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이 마련된 서울 종로구 한 건물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27일 오후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이 마련된 서울 종로구 한 건물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검찰 수사를 통해 모든 의혹이 밝혀지기를 희망합니다."

조국(54)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가족 관련 의혹으로 전방위적인 검찰의 압수수색 대상이 된 가운데 27일 오후 출근길에 기자들을 만나 이 같은 입장을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조 후보자는 "끝까지 청문회 준비를 성실히 하도록 하겠다"면서 인사청문회를 거치겠다는 입장도 거듭 강조했다.

또 그는 "다만, 진실이 아닌 의혹만으로 법무·검찰개혁의 큰길에 차질이 있어선 안 된다"는 의견도 밝혔다.

이날 검찰은 서울대와 부산대·고려대 등지를 비롯해 사모펀드 사무실과 웅동학원에 대해서 압수수색을 진행 중이다.

이번 압수수색 대상은 대부분 조 후보자의 배우자, 딸, 동생, 처남 등 가족과 관련된 곳이다. 조 후보자 자택은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압수수색과 동시에 검찰은 수사 주체를 서울중앙지검 형사부에서 특별수사부로 변경하면서 예상보다 신속하고 강도 높은 수사가 전개 의지를 보였다.

이와 관련해 검찰 관계자는 "국민적 관심이 큰 공적 사안인 만큼 객관적 자료를 통해 사실관계를 규명할 필요가 크다"면서 "만약 자료 확보가 늦어질 경우 객관적 사실관계를 확인하기 어려워질 수 있다는 점을 고려했다"고 말했다.

sunha@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