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추석 민생안정 '총력'…성수품 공급확대·반값 판매
정부, 추석 민생안정 '총력'…성수품 공급확대·반값 판매
  • 박성은 기자
  • 승인 2019.08.27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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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무회의서 '추석 민생안정대책' 발표
명절수요 많은 과일·한우 최대 50% '저렴'
1조1000억원 전통시장·지역사랑 상품권 판매 추진
추석을 앞둔 서울 모 대형마트 매장. (사진=박성은 기자)
추석을 앞둔 서울 모 대형마트 매장. (사진=박성은 기자)

정부가 ‘2019년 추석 민생안정대책’을 발표하고, 15개 핵심 성수품 공급을 최대 3배까지 확대한다. 또, 전통시장 상품권 3700억원과 지역사랑 상품권 7543억원 등 총 1조1000억원 규모로 판매를 추진할 계획이다.

정부는 이를 통해 특판장 과일과 한우를 최대 50% 할인하는 등 서민 생활물가 안정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정부는 우선 9월11일까지 ‘추석 성수품 수급안정’ 대책기간을 정하고, 명절 수요가 많은 15대 핵심 성수품 공급을 최대 3배 가까이 늘린다.

정부가 지정한 15대 핵심 성수품은 배추와 무, 사과, 배, 소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계란, 밤, 대추, 명태, 오징어, 갈치, 참조기, 고등어다.
 
농산물의 일일 공급량은 평시 때보다 1.7배 확대된다. 축산물의 경우 1.3배, 임산물은 2.9배, 수산물은 1.2배 각각 늘어난다.

정부는 추석 핵심 성수품이 신속하고 원활하게 공급될 수 있도록 배송 차량을 추가로 확보하고, 도심 통행 제한도 완화할 예정이다.

또, 24시간 통관체제를 구축하고 특별지원팀을 운영해 선물용 소액특송물품 등의 신속한 통관을 지원할 방침이다.

아울러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을 반장으로 하는 성수품 수급안정대책반이 과일과 축산물, 임산물을 중심으로 품목별 수급·가격 등을 매일 점검한다.

명절 수요가 많은 과일과 축산물의 경우, 소비자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는 차원에서 특판장과 직거래 장터, 로컬푸드 마켓 등 전국의 2700여개 매장을 중심으로 저렴한 가격에 판매된다. 

특판장(2235개)에서는 제수용품과 과일, 한우선물세트를 10~50% 할인 판매하고, 직거래장터(244개)에서도 농축산물을 10~30% 싸게 구입할 수 있다. 로컬푸드 마켓(229개)도 성수품과 지역별 농산물을 할인 판매한다.

우체국쇼핑은 인터넷을 통해 추석선물대전 행사를 열어 특산물 3400여개, 생필품 1000여개 품목을 5~30% 할인한다. 임산물도 산림조합중앙회와 지역산림조합에서 최대 20% 할인된 가격으로 특판행사가 진행된다.

정부는 대한상공회의소와 국산 농축산물 소비 확대를 위한 공동 캠페인을 내달 11일까지 진행하고, 1000여곳의 대한상의 회원기업과 연계해 280여종의 우수 농식품 모음집을 배포하는 등 홍보·판촉에 나선다.
 
이와 함께 1조1000억원 규모의 전통시장·지역사랑 상품권 판매도 추진한다.

정부는 이달과 내달 추석기간에 걸쳐 전통시장 상품권을 3700억원 규모로 판매한다. 특히 개인 구매한도를 월 30만원에서 50만원으로 늘리고, 할인율은 모바일에 한해 5%에서 6% 이상으로 올린다. 특별판매의 경우 9월2일부터 10월31일까지며, 모바일 할인은 누계 판매액 기준으로 3000억원이 소진될 때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지역사랑상품권 역시 같은 기간에 7543억원 규모의 판매를 목표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지자체별 할인을 5~10% 확대하고, 목적예비비와 특별교부세 지원 등을 통해 발행비용의 50%를 국비로 지원한다.

이 외에 추석연휴 기간 국민의 교통 편의를 위해 전국 고속도로 통행료를 면제하고, KTX 기차 역귀성·귀경도 30~40% 할인한다.

parks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