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쿠웨이트 압둘라 신도시 총괄계획가 위촉
LH, 쿠웨이트 압둘라 신도시 총괄계획가 위촉
  • 이소현 기자
  • 승인 2019.08.27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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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 일관성 위한 분야별 전문가 8명 구성
지난 26일 열린 쿠웨이트 압둘라 신도시 총괄계획가 위촉식에서 변창흠 LH 사장(왼쪽)과 제해성 위원장(오른쪽)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LH)
지난 26일 열린 쿠웨이트 압둘라 신도시 총괄계획가 위촉식에서 변창흠 LH 사장(왼쪽)과 제해성 위원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LH)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지난 26일 서울시 용산구에 있는 LH 미군기지본부에서 쿠웨이트 압둘라 신도시 총괄계획가(Master Planner) 7명을 위촉했다고 27일 밝혔다.

총괄계획가는 신도시가 일관성 있게 계획·개발될 수 있도록 관리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그간 성남판교 등 국내 대규모 신도시에 이 제도를 적용해 도시 활성화에 큰 효과를 거둔 바 있다.

이에 LH는 현재 추진 중인 쿠웨이트 압둘라 신도시 개발사업의 계획·개발 및 투자 전략 수립단계에서 도시계획과 건축 등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된 총괄계획가를 위촉하고, 이들의 지식과 경험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총괄계획가는 위원장인 제해성 아주대 명예교수를 비롯해 △김찬호 중앙대 교수(도시계획) △김도년 성균관대 교수(건축) △이재준 LH이사회 의장(조경) △도건철 법무법인태평양 변호사(법률) △김영기 한국수출입은행 금융자문역(금융) △이희수 한양대 명예교수(중동문화)로 구성했다. 조만간 마케팅 총괄계획가를 선정해 총 8인이 앞으로 2년간 압둘라 신도시 개발 사업을 위해 활동할 예정이다.

변창흠 LH 사장은 "LH는 압둘라 스마트시티 개발사업을 통해 다양한 국내기업이 쿠웨이트에 진출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플랫폼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며 "이번 총괄계획가들의 참여로 보다 양질의 마스터플랜과 도시계획을 수립해 관심 있는 국내 기업들에게 유망한 해외투자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쿠웨이트 압둘라 신도시 건설사업은 한국과 쿠웨이트가 협력해 추진 중으로, LH가 도시 계획과 설계를 주도하고 있다. 올해 실시설계를 마무리한 후 내년부터 오는 2035년까지 총 15년간 64.4㎢의 사막 위에 약 27만명이 거주하는 쿠웨이트 최초 스마트시티를 조성한다.

앞으로 LH는 쿠웨이트 정부와 개발사업 협력 추진을 위한 본약정 체결을 마무리한 후 내년까지 스마트시티 개발 특수목적법인을 설립해 본격적인 사업 참여에 나선다.

[신아일보] 이소현 기자

sohyu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