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흥 주거지역' 개발 기대감↑…분양도 활발
'신흥 주거지역' 개발 기대감↑…분양도 활발
  • 천동환 기자
  • 승인 2019.08.27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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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 '철산역 롯데캐슬&SK뷰 클래스티지' 등 이달 공급
철산역 롯데캐슬&SK뷰 클래스티지 조감도.(자료=롯데건설·SK건설)
철산역 롯데캐슬&SK뷰 클래스티지 조감도.(자료=롯데건설·SK건설)

노후하거나 낙후된 지역들이 개발 훈풍을 맞으면서 분양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이들 지역은 교통은 물론 교육·생활 인프라에 대한 개선이 이뤄지면서 사람이 모이고, 지역적 가치도 상승 곡선을 그리는 것이 일반적이다. 대표적 신흥 주거지인 경기도 광명시의 '철산역 롯데캐슬&SK뷰 클래스티지'를 비롯해 다수 단지들이 미래 가치를 앞세워 본격 분양에 나선다.

27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전국의 신흥 주거지역에서 이달 아파트 분양이 이어진다.

우선, 롯데건설과 SK건설은 경기도 광명시 철산동 일원에서 '철산역 롯데캐슬&SK뷰 클래스티지'를 분양한다. 재건축을 통해 총 1313가구 규모 아파트를 조성하게 되는 이 단지는 지하철 7호선 철산역과 가깝고, 광명중·고등학교를 비롯한 초·중·고교를 모두 걸어서 통학할 수 있다.

현대건설 컨소시엄(현대건설·두산건설·코오롱글로벌)은 경기도 부천시 범박동 계수·범박 재개발구역에서 '일루미스테이트'를 분양한다. 계수·범박지구는 7635세대가 예정된 옥길지구 및 4827세대가 예정된 서울 항동지구와 인접하며, 일루미스테이트까지 입주 완료 시 총 1만6000여세대 신흥 주거타운을 이룰 전망이다.
 
한화건설이 '포레나 천안 두정'을 분양하는 충남 천안시 서북구 두정지구는 지난 2008년 일반공업지역에서 제2종 일반주거지역으로 토지이용계획이 변경됐다. 이에 따라 약 94만㎡, 7500여가구 규모의 주거타운으로 개발될 예정이다. 현재 e편한세상 두정3·4차와 천안두정역 푸르지오 등 4700여가구가 입주를 마치고 대규모 브랜드 타운을 형성 중이다. 

이밖에도 대림산업과 롯데건설은 서울시 은평구 응암2구역 재개발사업으로 '녹번역 e편한세상 캐슬 2차'를 분양한다. 단지가 들어서는 녹번역 일대는 재개발사업을 통해 6900여가구의 대규모 브랜드타운이 조성되고 있다. 지하철 3호선 녹번역 역세권 단지로, 서울 도심권으로 이동이 편리하며, 인근에 위치한 연신내역은 GTX-A 노선 환승역(2023년 개통 예정)으로 확정됐다.

신흥 주거지역 주요 분양 단지.(자료=닥터아파트·각사)
신흥 주거지역 주요 분양 단지.(자료=닥터아파트·각사)

신흥 주거지역 분양단지는 주거환경 개선 기대감이 큰 만큼 주택 수요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아왔다.

올해 서울 청량리역 일대에 공급된 신규 단지 3곳은 1순위 청약 결과 최고 30대 1 수준의 평균 경쟁률을 기록했다. '청량릭역 해링턴 플레이스'가 31.08대 1 경쟁률을 기록했고, '청량리역 롯데캐슬 SKY-L65'는 16.53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청량리역 한양수자인192'는 4.64대 1 경쟁률을 보였다.

청량리역 주변은 재래시장과 집창촌, 정신병원 등으로 주거 선호도가 낮았던 지역이다. 그러나 대규모 도시정비사업을 통해 강북권을 대표하는 마천루 집결지로 탈바꿈 하고 있다.

수요자들의 관심은 주택가격에도 영향을 미치는데, 재건축사업이 활발한 경기도 광명시 광명동 및 철산동 일대 아파트들은 수년 전 분양 당시보다 가격이 많이 올랐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광명동 '광명에코자이위브'는 전용면적 59㎡A는 지난 2017년12월 4억3900만원에 분양됐는데, 이달에는 입주권이 5억3377만원에 거래됐다.

cdh4508@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