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찢기 세리머리’ 러시아 코치 3경기 정지
‘눈 찢기 세리머리’ 러시아 코치 3경기 정지
  • 이인아 기자
  • 승인 2019.08.27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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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배구연맹, 부사토 수석 코치에 징계
지난 5일 한국전 승리 뒤 ‘눈찢기 세리머니’를 한 러시아 여자배구 코치의 모습. (사진=연합뉴스/스포르트 24 캡처)
지난 5일 한국전 승리 뒤 ‘눈찢기 세리머니’를 한 러시아 여자배구 코치의 모습. (사진=연합뉴스/스포르트 24 캡처)

‘눈 찢기 세리머리’로 논란을 일으킨 러시아 배구코치가 3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았다. 

AP통신은 국제배구연맹(FIVB)이 러시아 여자배구 대표팀의 세르지오 부사토(53·이탈리아) 수석 코치에 대해 3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내렸다고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연맹 측은 “부사토 코치가 규정을 위반했다”며 “현재 진행 중인 여자배구 유럽 선수권의 조별 리그 첫 세 경기 출전 정지를 명령했다”고 전했다. 

다만 이 징계를 부사토 코치가 받아들이지 않을 시 징계위원회 절차가 다시 진행된다. 

부사토 코치는 지난 5일 도쿄 올림픽 세계예선 E조 경기에서 한국 여자배구팀을 상대로 역전승하자 기쁨에 차 양 손가락으로 눈을 좌우로 찢으며 ‘눈찢기 세리머니’를 보였다. 

눈을 찢는 동작은 아시아인을 비하하는 대표적인 인종차별행위로 인식되고 있다. 

이 때문에 국제축구연맹(FIFA)이나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등에서 금지하는 행동이기도 하다. 

그의 세리머니가 일파만파 퍼지자 뒤늦게 사태를 파악한 대한배구협회는 경기 2틀 뒤 러시아배구협회에 공문을 보내 항의하는 한편 국제배구연맹(FIVB)에 부사토 코치의 징계 등 조치를 요구했다.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