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양천구 신정3동 분동추진… 주민들 "결사 반대"
서울 양천구 신정3동 분동추진… 주민들 "결사 반대"
  • 김용만 기자
  • 승인 2019.08.26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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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천구, 주민편익 증진을 위해 신정3동을 신정3동과 (가칭)신정5동으로 분동추진
양천구청 정문에서 신정3동 주민들이 '분동 결사 반대'를 외치고 있다. (사진=김용만 기자)
양천구청 정문에서 신정3동 주민들이 '분동 결사 반대'를 외치고 있다. (사진=김용만 기자)

 

서울 양천구는 지난 23일과 26일 2회에 걸쳐 신정3동을 신정3동과 (가칭)신정5동으로 분동을 추진하기 위해 주민설명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설명회는 주민들 반대로  아수라장 상태여서 열리지 못했다.

26일 오후 신정3동 아파트연합회 및 분동대책주민협의회연석회의 200여명의 주민들은 양천구청에서 분동 결사 반대를 외치고 있다.

구에 따르면 신정3동은 올 2월말 기준 인구수가 4만8156명으로 서울시 424개동 중 4번째로 인구가 많으며, 서울시 동 평균 인구수인 2만3715명에 비해 두 배가 넘어 통상적인 동의 규모를 초과한 상태며, 앞으로 신정2-1, 2-2 재개발 지구 입주시 인구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라고 말했다.

구 관계자는 그간 신정3동은 많은 인구수와 넓은 면적으로 인해 주민들에게 방문 복지서비스, 청소·수방·제설 등 신속한 민원처리가 필요한 대민행정 분야에서 양질의 행정서비스를 제공하는데 한계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구는 효율적인 행정서비스 제공과 주민불편 해소를 위해 신정3동을 신정3동과 (가칭)신정5동으로 분동을 추진 중에 있다.

반면 신정3동 분동에 반대하는 주민들은 '학군분리, 빈촌전락, 상권위축, 지역낙후 우려' 등의 이유로 반대 입장을 표명하고 있다.

[신아일보] 서울/김용만 기자

polk88@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