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첫 독도방어훈련 종료…"두번째 훈련 검토"
올해 첫 독도방어훈련 종료…"두번째 훈련 검토"
  • 박선하 기자
  • 승인 2019.08.26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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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날 해군 주관…둘째날은 '영해 불법진입' 초점
(사진=해군)
(사진=해군)

올해 첫 독도방어훈련이 종료됐다.

군 당국 등에 따르면 지난 25일 오전부터 26일 낮 12시까지 이틀 일정으로 진행된 동해 영토수호훈련이 종료됐다.

해군·해경 함정과 해군·공군 항공기, 육군·해병대 병력 등이 참가한 이번 훈련은 독도를 비롯한 동해 영토수호의지 공고히 하기 위해 '동해 영토수호훈련'이란 명칭으로 실시됐다.

훈련은 첫날은 해군 주관으로 진행됐다. 해군·해경 함정 10여 척과 육·해·공 항공기 10대 등이 역대 최대 규모의 전력이 투입됐다.

사상 처음으로 이지스함인 세종대왕함(7600t급)을 포함해 해군 최정예 전력인 제7기동전단 전력과 육군 특전사가 참가하기도 했다.

이어 이날 실시된 훈련은 해경이 주관하고 해군이 지원하는 형태로 진행됐다. 훈련은 허가받지 않은 타국의 민간어선 등이 우리 영해에 불법진입한 상황 등을 가정해 실시됐다.

해경의 1500t급 경비함정 3척과 500t급 1척, 해군 함정 5척, 지자체 관공선 1척 등이 투입됐다. 항공기 3대와 해경 특공대도 참여했다.

독도대응훈련은 대한민국 영토인 독도 방어 의지를 보여주고 외부 세력의 독도 침입을 차단하는 기술을 숙련하기 위해 매년 상반기와 하반기에 실시됐다.

당초 올해에도 지난 6월 훈련이 실시될 예정이었으나, 정부가 한일 관계에 미칠 파장을 고려해 8월까지 연기했다.

정부는 이번 훈련 종료와 함께 올해 두 번째 독도방어훈련 시기와 규모도 검토할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선 첫 훈련 일정이 다소 늦어진 데다 일본과의 계속되는 갈등 상황 등을 고려할 때 두 번째 훈련 시점이 당겨질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와 관련해 해군 관계자는 "(다음 훈련의 시점과 일정 등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sunha@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