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10·스튜디오' 전략 통했다…삼성, 일본서 점유율 2위
'갤럭시S10·스튜디오' 전략 통했다…삼성, 일본서 점유율 2위
  • 장민제 기자
  • 승인 2019.08.26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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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스마트폰 점유율 9.8%로 애플 뒤쫓아…중국 화웨이 하락세
삼성전자 갤럭시 하라주쿠.(이미지=신아일보)
삼성전자 갤럭시 하라주쿠.(이미지=신아일보)

삼성전자가 일본 스마트폰 시장에서 점유율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신제품 출시 효과와 전용 전시매장인 ‘갤럭시 스튜디오’의 개설 전략 등이 통한 것으로 풀이된다.

26일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분기 일본 스마트폰 시장에서 출하량 기준 점유율 9.8%(60만대)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8.8%) 대비 소폭 증가한 수치로, 소니의 점유율이 같은 기간 10.3%에서 7%로 하락하면서 삼성전자가 2위에 올랐다.

삼성전자의 이 같은 성과는 올 상반기 출시한 프리미엄 스마트폰 갤럭시S10 시리즈의 인기와 함께 지난 2017년부터 일본에 마련한 ‘갤럭시 스튜디오’가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실제 삼성전자는 2013년 중반 일본 스마트폰 시장에서 10% 넘는 점유율을 유지했지만, 애플과 일본 브랜드에 밀려 점차 하락했다. 삼성전자의 일본시장 점유율은 2014년 5.6%, 2015년 4.3%, 2016년 3.4%를 기록했다.

삼성전자의 점유율은 ‘갤럭시 스튜디오’를 개설한 2017년 5.2%, 지난해 6.4% 등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갤럭시 스튜디오는 삼성전자의 스마트폰을 체험하고, 다양한 문화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3월 전 세계 갤럭시 쇼케이스 가운데 최대 규모인 ‘갤럭시 하라주쿠’를 개관하기도 했다.

한편 올 2분기 일본 스마트폰 시장에서 점유율 1위는 50.8%를 기록한 애플이 차지했고, 샤프(7.2%)가 3위로 집계됐다. 작년 2분기 4위(5.9%)였던 중국 화웨이는 절반 가까운 점유율 하락세를 보이며 5위로 내려섰다.

jangsta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