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무부 대변인 "지소미아 종료, 깊은 실망과 우려"
美국무부 대변인 "지소미아 종료, 깊은 실망과 우려"
  • 박선하 기자
  • 승인 2019.08.26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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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오테이거스 대변인 트위터 캡처)
(사진=오테이거스 대변인 트위터 캡처)

미국 국무부 대분인이 한국의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 결정에 대해 공개적인 유감을 표했다.

모건 오테이거스 국무부 대변인은 25일(현지시간) 트위터 계정에 "우리는 한국 정부가 지소미아를 종료한 것에 대해 깊이 실망하고 우려한다"고 적었다.

모건 대변인은 "이것은 한국 방어를 더욱 어렵게 만들고 미군에 대한 위험을 증가시킬 것"이라고 주장했다.

당초 미국 국무부는 한국이 지소미아 종료를 결정한 직후부터 강한 불만과 우려를 제기해왔다.

국무부는 지난 22일(현지시간) 논평을 통해 "미국은 문재인 정부가 지소미아를 연장하지 않은 데 대해 강한 우려와 실망을 표명한다"고 강조했다.

외교계 안팎에선 국무부가 한반도 및 역내 안보 불안을 우려한다는 것을 거듭 분명히 했다는 점에서 미국 내에서 이를 해결하기 위한 후속 움직임이 있을 가능성이 주목되고 있다.

지소미아는 협정을 맺은 국가 간 군사 기밀을 공유할 수 있도록 맺는 조약으로, 국가 간 정보 제공 방법과 정보의 보호와 이용 방법 등을 규정된 사항에 따라 진행한다.

당초 한일 양국의 지소미아는 오는 24일까지 어느 쪽이든 거부 의사를 밝히지 않는다면 자동적으로 1년 연장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지난 2일 일본의 화이트리스트 한국 배제 결정 이후 우리 정부는 대응카드로 지소미아 파기 가능성을 검토하다가 결국 22일 협정 종료를 결정했다.

sunha@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