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영덕 국도공사 임목 폐기물 불법매립 의혹
안동~영덕 국도공사 임목 폐기물 불법매립 의혹
  • 권기철 기자
  • 승인 2019.08.25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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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덕군 관계자 현장 확인…"사실이면 전원 검찰에 고발 조치"

안동~영덕간 국도건설공사현장 임목 폐기물이 불법으로 매립됐다는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경북 영덕군은 임목 폐기물 불법 매립과 관련 지난 22일 군에 고발장이 접수됐다고 25일 밝혔다.

부산국토관리청에서 발주하고 A건설에서 시행하는 안동~영덕 국도도로공사 현장에서 발생한 각종 임목 폐기물들이 영덕 지품면 낙평리 일대에 불법으로 매립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영덕군 관계자는 23일 오전 임목폐기물이 매립돼 있는 지품면 낙평리 현장으로 출동해 건설관계자와 지주 등이 모인 가운데 확인작업에 나섰다.

이날 현장에서 지주인 B씨는 확인작업에 나선 영덕군 관계자에게 “임목 폐기물인지 모르고 15t 덤프트럭 8대 분량의 폐기물을 성토작업을 위해 반입했다”고 시인했다.

군 관계자는 "임목 폐기물 불법매립 관련자는 전원 검찰에 고발 조치 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공사인 D건설 현장 책임자는 현황 파악도 못 하고 있는 듯 뒤늦게 "확인 후 조치하겠다"는 성의 없는 답변으로 일관했다.

환경의 중요성을 전혀 인식하지 못하고 있어 감독관리청의 철저한 감독과 행정조치가 뒤따라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원청사인 A건설 관계자는“임목 폐기물을 정기적으로 절차에 따라 반출하고 있는데 K하청업자에 의해 반출된 거 같다“면서 “자세한 것은 보고를 받지 못했으나 현장 관계자들에게 확인을 해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bbb555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