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주, 대형유통사 넘어서…증시 대장주 ‘자리매김’
편의점주, 대형유통사 넘어서…증시 대장주 ‘자리매김’
  • 이성은 기자
  • 승인 2019.08.25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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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GF리테일, 대형마트 업계 1위 이마트 시총 넘어
GS리테일도 시총 2조9298억원으로 이마트 뒤쫓아
(사진=BGF리테일)
(사진=BGF리테일)

대형마트와 백화점이 이커머스의 공격적인 영업으로 부진한 가운데, 편의점이 증시에서 ‘유통 대장주’로 자리매김해 나가고 있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의 지난 23일 기준 시가총액은 3조3790억원에 달했다. 이는 대형마트 업계 1위인 이마트의 시가총액 3조2197억원 보다 1000억여원 높은 수치다.

BGF리테일은 지난달 24일 시총 3조5691억원을 기록하며 지난 2017년 12월 분할 재상장 이후 처음으로 당시 3조5402억원인 이마트의 시총을 넘어섰다.

이후 두 회사의 시총은 한때 엎치락뒤치락하다가 이달 들어서 BGF리테일이 계속 우위를 점하고 있다.

특히 지난 5일에는 BGF리테일 시총이 3조7160억원으로 롯데백화점과 롯데마트가 운영하는 롯데쇼핑의 시총 3조6068억원까지 넘어서면서 유통주를 통틀어 시총 1위 자리에 올랐다.

BGF리테일은 몇 차례 롯데쇼핑 시총을 앞서다가 최근 주가가 약세를 보이면서 롯데쇼핑에 다시 유통 대장주 1위 자리를 뺏긴 바 있다. 지난 23일 기준 롯데쇼핑 시총은 3조7624억원이다.

편의점 GS25를 운영하는 GS리테일도 23일 현재 시총이 2조9298억원에 달해 이마트를 바짝 뒤쫓고 있다.

GS리테일은 올해 2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웃돌면서 주가가 상승세를 보이며 지난 9일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당시 시총 3조1262억원은 이마트 시총 3조385억원을 앞질렀다.

이러한 추세는 BGF리테일 주가가 23일 현재 19만5500원으로 약 3개월 전인 지난 5월말보다 4.83% 오르고 GS리테일 주가는 3만8050원으로 11.91% 상승한 데 따른 것이다.

같은 기간 코스피는 대내외 악재로 4.58% 하락했으며 이마트와 롯데쇼핑 주가도 각각 19.79%, 16.88% 내렸다.

대형마트를 비롯한 오프라인 유통업체들이 업황 부진과 온라인 유통업 경쟁 심화 등으로 대체로 침체에 빠진 가운데 편의점은 양호한 성장세를 이어간 영향이 크다.

이마트의 경우 지난 5월 ‘어닝쇼크’ 수준을 기록한 올해 1분기 실적 발표 이후 사상 최저가의 주가를 거듭했다.

특히 2분기에도 연결 기준 299억원의 영업손실을 내 창사 이후 첫 적자를 기록했다.

이러한 가운데, GS리테일은 2분기 연결 영업이익이 77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1% 상승했고 BGF리테일도 2분기 연결 영업이익이 610억원으로 8.2% 증가하는 등 편의점 업체는 호실적을 보였다.

박종렬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오프라인 유통업은 대부분 이커머스의 공격적인 영업전략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받고 있다”며 “편의점은 직접적인 피해가 크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selee@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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