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거플랜트 코엑스점·논현점, 노브랜드버거 2·3호점 변신 예고
가성비 앞세워 버거사업 잰걸음…"높은 가성비 강조하기 위한 명칭"
신세계푸드가 그룹의 대표 브랜드 중 하나인 ‘노브랜드’를 전면에 내세운 ‘노브랜드버거’로 버거사업에 추진력을 얻으려는 모양새다.
특히 ‘쟈니로켓’에 이어 론칭한 ‘버거플랜트’를 ‘노브랜드버거’로 바꾸면서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버거’로 자리매김한다는 복안으로 풀이된다.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푸드는 이달 19일 서울 마포구에 회사의 세 번째 버거 브랜드 ‘노브랜드버거’ 1호점인 홍대점을 오픈했다.
노브랜드버거는 현재 높은 가성비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노브랜드버거의 버거 단품과 세트의 가격은 각각 1900~5300원, 3900~6900원 수준으로 시중 프랜차이즈의 버거보다 최대 30%가량 저렴하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기존의 버거플랜트도 가성비가 높은 브랜드지만 이름만으로 가성비를 강조하기 어려웠다. 그래서 직관적으로 가성비가 높다는 것을 알리고자 ‘노브랜드’라는 명칭을 사용했고 그 결과 고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덩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세계푸드는 홍대점에 이어 9월 중 기존의 버거플랜트 코엑스점을 노브랜드버거 2호점으로 리뉴얼한다는 계획이다.
또 올해 안에 버거플랜트 논현점도 노브랜드버거 3호점으로 변경하는 것이 목표란 입장이다.
이 관계자는 “우선적으로 변경이 수월한 버거플랜트 코엑스점부터 노브랜드버거로 리뉴얼해 9월 말쯤 오픈할 예정”이라며 “논현점의 경우 건물주와의 협의 등의 과정이 필요해 좀 더 늦게 리뉴얼이 단행될 것으로 보인다. 목표는 올해 안에 리뉴얼을 마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노브랜드버거 홍대점에 이어 코엑스점과 논현점 등 잇따른 오픈이 예고된 만큼 가맹사업을 진행하는 것이 아니냐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실제 신세계푸드의 2019년 반기사업보고서를 보면 신세계푸드는 버거사업의 안정화를 추진하고 원가절감, 소비자 편의성 향상 등을 통해 향후 가맹사업으로 사업영역 확대를 검토 중이라고 명시돼 있다.
이에 대해 이 관계자는 “가맹사업까지는 아니고 일단 직영점으로 운영할 방침”이라고 선을 그었다.
한편 신세계푸드는 현재 버거사업을 비롯해 외식사업 전반에서 수익성이 저조한 비효율 사업장을 철수하는 등 내부효율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신아일보] 김소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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