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기부행위 '결과' 내가 직접 '확인'할 수 있는 길 열린다
내 기부행위 '결과' 내가 직접 '확인'할 수 있는 길 열린다
  • 김현진 기자
  • 승인 2019.08.23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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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피해자지원협회, 핀테크 기술 기업 토다큐로부터 기부 플랫폼 기증받아
(사진=한국피해자지원협회)
(사진=한국피해자지원협회)

기부자가 기부금의 사용이력을 추적해 확인할 수 있는 등 비영리단체의 기부관련 활동영역을 확인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한국피해자지원협회는 지난 22일 롯데타워 제1 회의실에서 글로벌 소버런티 테크 기업인 토다큐로부터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새로운 ‘기부 플랫폼’을 기중받기로 하고 세부적 추진사항을 정하는 업무협약(MOU)를 진행했다고 23일 밝혔다.

토다큐가 구축, 기증하는 ‘KOVA 플랫폼’은 한국피해자지원협회의 활동을 인공지능(AI)로 분석해 단체 활동의 확장성을 지원하고 개인정보보호와 보안을 극대화 하면서도 기부자가 기부금의 사용 이력을 추적해 확인할 수 있는 등 비영리단체의 자금, 인력, 이벤트 등 기부관련 활동영역을 투명하게 감시·감독할 수 있는 기능을 탑재할 예정이다.

이는 단순히 한국피해자지원협회의 활동 홈페이지를 구축하거나 구축비를 제공해주는 방식을 넘어서 토다큐가 보유하고 있는 원천기술을 활용해 단체활동의 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는 능동적 기부행위라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

하산 칸 토다큐 회장은 “사회적으로 의미 있는 특정 활동에 대해 개인이나 기업이 적극적 관심을 가지고 다양한 방식의 기부할 수 있는 사회적 여건을 조성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행위의 ‘결과’를 직접 확인하고 감시할 수 있는 과정이 필요한데 ‘KOVA 플랫폼’은 기업 혹은 개인의 기부행위의 결과를 직접 투명하게 확인할 수 있는 쉽지 않은 과정을 기술로 가능하게 구현한 미래형 기부플랫폼의 시작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2010년 출범한 한국피해자지원협회는 범죄피해자 지원법에 의거한 범죄피해자지원단체로 범죄, 재난 등으로부터 억울한 피해를 당한 피해자들과 그 가족에 대한 심리 상담 지원, 긴급 생계비 지원, 의료비와 구호물품 등의 지원 활동을 수행하고 있는 비영리사단법인이다.

jhuyk@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