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소미아 종료'에 민주·정의·평화 '환영'… "안보 걱정 없다"
'지소미아 종료'에 민주·정의·평화 '환영'… "안보 걱정 없다"
  • 고아라 기자
  • 승인 2019.08.22 23:26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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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한미일 필요한 정보 교환 등은 이미 작동"
정의 "동북아 평화 향한 새 한일안보협력 출발점"
평화 "나중에 다시 살리는 건 얼마든지 가능하다"
2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일본대사관 앞에서 '서울 겨레' 소속회원들이 '아베에게 군사정보 넘겨줄 수 없다! 한일군사정보협정 파기를 선언하자! ' 집회에서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에 환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일본대사관 앞에서 '서울 겨레' 소속회원들이 '아베에게 군사정보 넘겨줄 수 없다! 한일군사정보협정 파기를 선언하자! ' 집회에서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에 환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청와대가 22일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를 결정하자 여야는 엇갈린 입장을 보였다.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 민주평화당 등 진보성향의 여야는 일제히 환영 입장을 밝혔다.

여당인 민주당은 지소미아 종료가 안보와 한미동맹에 문제가 없다고 봤다.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국익에 근거해, 국민의 의지 등에 근거해 결정한 것"이라며 "최근 한일관계, 특히 한일 경제전에서부터 시작된 안보환경의 변화를 고려해 내린 결정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지소미아가 있기 전 한미동맹을 축으로 해 한미일의 필요한 정보 교환 등은 이미 작동했다"며 "안보와 관련해서는 별다른 걱정 없이, 안정감 있게 운영해나갈 수 있다고 본다. 내릴 수 있는 결정을 내린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해식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정부의 지소미아 결정을 존중하며, 아베 정부는 경제 보복을 철회하고 대한민국과 대한민국 국민을 존중하는 자세로 대화와 협력의 장으로 다시 나오길 기대한다"고 촉구했다.

정의당과 평화당, 평화당 탈당파 모임인 '변화와 희망의 대안정치연대'도 지지 입장을 밝혔다. 

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일본이 없더라도 우리는 안보에 성공할 수 있고 성공해 왔다"면서 "지소미아 파기는 동북아 평화를 향한 새로운 한일안보협력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종대 정의당 수석대변인도 이날 국회 정론관 브리핑을 통해 "일본과의 지소미아가 당장 파기되더라도 안보 공백은 없다"며 "전폭적으로 지지하며 환영의 뜻을 표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가 의연하게 안보 태세를 지키고 일본에도 더욱 단호하고 원칙 있는 모습을 보여주기 바란다"며 "대한민국의 확고한 의지가 일본에 전달되기 바란다"라고 언급했다.

박주현 민주평화당 대변인도 구두논평을 통해 "지소미아를 나중에 다시 살리는 건 얼마든지 가능하다"며 "최소한 지금 상태에서 재연장한다는 것은 아무런 명분도 없고 나라의 주권과 자존심의 문제이기도 하다

그러면서 "정부의 결정을 환영한다"며 "한일 문제를 풀어가는 데 있어서 이 결정이 큰 지렛대 역할을 하길 바란다" 당부했다. 

장정숙 대안정치연대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절차적 정당성 면에서도, 아베 정부의 원인 제공이라는 측면에서도 잘한 결정"이라고 평가했다. 

ara@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