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신라, 아이와 즐기는 숲속 상영관 ‘시네마 인 포레스트’
가족 여행을 직접 챙기는 ‘능동적인 아빠들’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남성도 육아를 분담하는 문화가 확산하면서 아이와의 추억 쌓기와 자신을 위한 휴가를 동시에 만족시키는 ‘호캉스’(호텔에서 즐기는 바캉스)를 선호하는 모습이다.
엄마가 주도하던 기존의 가족 호캉스에 아빠가 적극 동참하게 된 데는 △호텔 서비스를 통해 아빠도 ‘확실한 휴식’을 취하고 △다양한 호텔 액티비티에 참여해 아이와 특별한 추억을 쌓을 수 있으며 △호캉스 문화 확산으로 3040 남성들에게도 호텔에서의 휴식이 익숙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가족 호캉스를 직접 챙기는 아빠들이 늘어나는 모습은 호텔 예약자의 성비 변화에서도 나타났다.
제주신라호텔이 올해 자녀를 동반한 가족 투숙객의 예약을 분석한 결과, 남성의 예약 건수가 3년 전(2016년)에 비해 2배가량 치솟았으며 남녀 성비도 2대 8에서 4대 6 수준으로 변화했다. 올해 초부터 실시하고 있는 ‘전기차 무료 체험 서비스’의 예약 성비도 남녀 7대 3으로 남성 비중이 크게 앞섰다.
이런 가운데 제주신라호텔은 ‘어텀 아이러브’ 패키지를 통해 아이들의 체험과 부모의 휴식을 모두 충족해 가족 투숙객에게 호평을 듣고 있다.
이 패키지에 포함된 키즈 캠프를 통해 아이들은 제주의 자연을 체험하고, 부모는 레저 전문가에게 자녀를 믿고 맡긴 후 여유를 누릴 수 있다.
제주신라호텔은 또 숨비정원에 위치한 캠핑 빌리지에서 새우, 전복, 등심, 수제 소시지 등의 식재료를 마련해뒀다. 이 밖에도 각종 캠핑 도구와 바비큐 재료가 준비돼 있어 가족 단위 투숙객은 별도의 준비 없이도 캠핑을 즐길 수 있다.
특히 오는 9월1일부터 캠핑 빌리지에서는 ‘숲 속 상영관’을 연상시키는 ‘시네마 인 포레스트’가 펼쳐진다. 시네마 인 포레스트에선 애니메이션 영화가 상영될 예정이다.
제주신라호텔 관계자는 “남녀 공동 육아 문화가 자리 잡으면서 한 손에 커피, 한 손에는 유모차를 끄는 ‘라떼파파’를 호텔에서도 쉽게 볼 수 있다”며 “성평등한 육아로 남녀 모두 일과 가정의 양립이 가능한 ‘워라밸’을 강조하면서 자녀와 추억을 쌓는 동시에 자신의 휴식도 중시하는 트렌드가 자리 잡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