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글로벌 '2DAY사이클' 건축골조공법 '인니 특허'
한미글로벌 '2DAY사이클' 건축골조공법 '인니 특허'
  • 이소현 기자
  • 승인 2019.08.22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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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체 기법으로 공사기간 2배 이상 단축
한국·중국·마카오 이어 4번째 취득

한국과 중국, 마카오 특허권을 가지고 있는 한미글로벌 '2DAY 사이클' 건축골조공법이 인도네시아에서도 특허를 인정받았다. 이 공법은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드는 골조공사 기간을 평균보다 절반 이상 줄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글로벌은 최근 2DAY 사이클 건축골조공법에 대한 인도네시아 특허를 취득하고 특허증을 수령했다고 22일 밝혔다.

이 공법은 건축물의 뼈대가 되는 골조를 2일에 한 개층씩 올리는 콘크리트 구조체 공사공법이다. 보통 한 층의 골조공사를 완료하려면 평균 5~10일이 걸리지만 이 공법을 적용하면 작업 기간을 절반 이상 줄일 수 있다. 공사에서 가장 시간이 많이 드는 골조를 마에스트로기법을 사용해 2일만에 1개층씩 쌓아올리는 것이다.

30층 규모 건물 골조공사에 3년 정도 소요가 된다고 가정했을 때, 2DAY 사이클 공법을 적용하면 공사 기간을 1년 정도로 크게 단축할 수 있다. 

공사 동안 주변 환경에 미치는 교통정체와 상권 및 주거지 소음공해 등의 문제도 줄일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한미글로벌은 2DAY 사이클 공법을 8년 전 국내에 처음 적용하고 2013년 첫 특허권을 취득했다. 이어 지난 2017년 중국과 마카오에서 특허를 취득해 이번이 4번째다.

한미글로벌 측은 특히, 이번 특허 취득이 개발도상국인 인도네시아를 비롯해 동남아시아로 진출하는 발판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고 설명했다. 

인도네시아 건설시장 규모는 지난 2017년에만 1000억달러(약 120조7000억원)를 넘었다. GDP 대비 건설시장 비중이 10.5%에 달할 정도로 인프라 확충과 투자에 주력하고 있는 나라가 인도네시아다.

공사 기간을 절반 이상 단축할 수 있는 '2DAY사이클' 공법이 인도네시아 현지에 적용된다면 효과적인 건축 생산뿐 아니라 한미글로벌의 건축기술을 동남아 전체에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있다.

김종훈 한미글로벌 회장은 "인도네시아 2DAY사이클 특허 획득은 최근 인도네시아 건설시장에 부는 한류와 함께 건설사업관리 전문기업인 한미글로벌의 입지를 더욱 굳건히 하게 될 것"이라며 "이번 특허 취득을 발판 삼아 동남아 전체 건설시장에서의 경쟁력 강화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아일보] 이소현 기자

sohyu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