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이마트, 추석 앞두고 中企 납품대금 조기 지급
롯데·이마트, 추석 앞두고 中企 납품대금 조기 지급
  • 박성은 기자
  • 승인 2019.08.22 10:3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내달 10일까지 롯데지주 1만3000여개사 7400억원 규모
이마트·이마트에브리데이 1300여개사 1500억원 지급 방침
(제공=롯데지주, 이마트)
(제공=롯데지주, 이마트)

롯데와 이마트가 다가오는 추석을 앞두고 중소협력업체의 자금 운용에 도움을 주기 위해 납품대금을 명절 전에 조기 지급한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와 이마트의 납품대금 조기 지급은 명절을 맞아 협력업체들이 급여와 상여금 지급 등 자금이 일시적으로 많이 필요하다는 점을 고려한 것이다.

롯데지주의 경우, 추석 전인 내달 10일까지 1만3000여개 중소협력사를 대상으로 7400억원 규모의 납품대금을 지급할 방침이다. 이번 조기 지급에는 롯데백화점과 롯데마트, 롯데케미칼, 롯데칠성음료, 롯데제과 등 36개사가 참여한다.

롯데지주 관계자는 “상생경영의 일환으로 지난 2013년부터 납품대금을 조기 지급해왔다”며 “이번 조기지급은 평상시보다 12일 앞당겼다”고 말했다.

이마트도 롯데와 마찬가지로 9월10일 일괄적으로 1300여개 중소협력사에 1500억원 규모의 납품대금을 조기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세부적으로는 이마트가 1000여개 협력사에 1330억원, 기업형 슈퍼마켓 체인인 이마트 에브리데이가 350여개 협력사에 175억원 규모의 납품대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이번 대금은 9월15일 정산분으로, 평소보다 5일 앞당긴 것이다.

한편 이마트는 지난 2008년부터 중소협력사의 납품대금을 100% 현금 결제하는 등 협력사의 원활한 자금 운용을 지원해 왔다.   

parks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