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내년 시스템반도체·미래차 등에 4.7조 투자…혁신인재 육성"
홍남기 "내년 시스템반도체·미래차 등에 4.7조 투자…혁신인재 육성"
  • 장민제 기자
  • 승인 2019.08.21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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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네트워크·AI 분야 1.7조…3대 신산업 3조원
(이미지=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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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내년 차세대 산업 육성을 위해 대규모 재정을 투입하고 인재육성에 나선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수출입은행에서 ‘경제활력대책회의 겸 혁신성장 전략회의’를 열고 “내년 데이터·네트워크·인공지능(AI) 등 ‘DNA 분야’에 1조7000억원, 시스템반도체·바이오헬스·미래차 등 3대 분야에 3조원 등 총 4조7000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홍 부총리와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김현미 국토교통부장관,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김양수 해양수산부 차관, 지철호 공정거래위원회 부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홍 부총리는 혁신의 중심인 ‘DNA 분야’에 1단계로 투자를 한 뒤, 3대 신산업분야로 확대해 전 산업의 혁신을 하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중소기업 등이 활용 할 수 있는 AI 바우처 사업을 새로 도입하고, 5G 시장창출을 위해 노후시설물 디지털트윈을 구축하는 등 파급효과가 큰 사업을 신규로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시스템반도체 전주기 연구개발과 테스트배드를 구축하고, 의료데이터 중심병원 빅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할 것”이라며 “수소차·전기차용 배터리 기술개발 등 타 산업으로 혁신을 확산할 수 있는 사업을 신규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 부총리는 아울러 인재, 규제, 노동 3대 혁신기반을 강화해 혁신을 가속화한다는 방침도 밝혔다. 

홍 부총리는 2023년까지 AI 등의 분야에서 20만명 이상의 혁신 인재를 육성하고, 규제 샌드박스·인증책임제·포괄적 네거티브 등을 통한 성과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홍 부총리는 회의 마지막 안건으로 나온 에너지효율 혁신전략에선 △고효율 가전제품 10개 품목 구매가의 일부 환급 △에너지효율 개선 목표 달성 시 인센티브 제공 △시장 연계형 연구개발(R&D)지원 △에너지관리시스템(EMS) 경쟁력 제고를 통한 연관 산업 생태계 조성 등을 제시했다.

한편 홍 부총리는 일본의 수출규제에 대해선 “한국경제에 불확실성의 피해를 초래하는 수출제한조치를 조속히 원상회복 해야한다”고 촉구했다.

jangsta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