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특화지역조성사업' 문화도시 구미 씨앗으로 뿌리내려
'문화특화지역조성사업' 문화도시 구미 씨앗으로 뿌리내려
  • 이승호 기자
  • 승인 2019.08.21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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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2019년 구미시민문화예술아카데미·금오천 드림큐브 설립 등
영남팔경의 하나인 금오산 진입로 ‘금오천 드림큐브’ 공연모습. (사진=구미시)
영남팔경의 하나인 금오산 진입로 ‘금오천 드림큐브’ 공연모습. (사진=구미시)

문화체육관광부가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진행하고 있는 ‘문화특화지역조성사업’이 ‘문화도시 구미’의 씨앗으로 뿌리내려 ‘공단도시 구미’의 이미지를 벗고 있다.

21일 시에 따르면 특히 시는 문체부의 공모사업에 선정돼 지난 2015년부터 2019년까지 5년간 ‘문화예술로 시민이 행복한 문화도시 구미실현’을 목표로 이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문화예술에 대한 진입장벽을 낮추고 보다 많은 시민들이 문화예술과 친해지고 가까워 질 수 있도록 문화예술에 발들이기, 문화예술을 즐기기, 시민예술가로 성장하기 등 3단계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2015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구미시민문화예술아카데미’는 올 상반기까지 제7기 500여명의 수료생을 배출했다.

이들은 지역 내에서 열리는 다양한 문화예술사업에 적극 참여함은 물론 지금까지 연극, 시 창작 및 낭송, 탭댄스, 합창, 오카리나 등 5개의 동호회가 만들어져 ‘구미 문화도시 만들기’의 든든한 지원군이자 시민문화전도사로 그 역할을 톡톡히 수행하고 있다.

시민예술가를 배출하는 ‘창작공방’은 시각예술 분야에서 시민들에게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다양한 예술 창작활동 기회를 제공, 예술 활동이 우리 일상생활에 가까이 있음을 느끼고 나아가 시민예술가로 성장해 나가는 것을 지원하고 있다.

학교를 찾아가는 공방, 원데이 클래스, 주말 프로그램 등으로 시작, 현재는 드림큐브(구미시 산책길 63) 및 CITY 갤러리(구미시 신시로 1, 3층)에서 커리큘럼별로 주간반, 야간반 또는 중급반 등이 정기적으로 진행되고 있을 뿐 아니라 창작공방과 연계돼 진행되고 있는 ‘아트피크닉’도 많은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

‘시민OK스트라’는 매년 정기발표회를 여는 등 꾸준한 활동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올 상반기에는 지역에서 활동하는 다양한 예술단체와 함께 ‘2019 구미시민이 만드는 하모니 VOICE & MELODY’ 공연에 참여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예술을 꿈꾸는 공간이란 의미를 담아 ‘금오천 드림큐브’는 지난해 금오천 일대에 위치한 올림픽기념관 내 녹지 공간 일부에 조성했다.

6동의 컨테이너와 야외 테라스로 구성된 지상 2층 공간인 드림큐브는 공연, 전시, 교육 등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의 상설운영은 물론 시민들의 자유로운 문화예술 활동공간으로 운영되고 있다.

남녀노소 누구나 신청에 의해 참여할 수 있는 ‘이번주 버스커’ 가 인기를 끌고 있으며 경북 문화가 있는 날 청춘마이크, ‘대구경북상생협력 거리공연 등 타 지역에서도 찾고 싶은 구미대표 문화공간으로 거듭 성장발전하고 있다.

이밖에 지역 예술가들이 지역문화예술리더로 성장토록 지원하는 ‘그로잉업:청년예술가’는 지금까지 다양한 문화예술분야에서 활동하는 50여명의 지역 청년들이 참여, 다양한 기획공연 및 작품 등을 선보이고 있다.

따라서 구미시는 그동안 진행해왔던 사업 외에도 지역 생활 예술가들을 한자리에 모으는 ‘난장페스티벌’, 구미문화를 상징하게 될 ‘문화캐릭터 구미호’ 개발, ‘문화도시 활성화를 위한 축제’ 개발 등을 적극 추진해 올해 이 사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장세용 시장은 “이 사업과 현재 구미시가 추진하고 있는 문화재단 설립, 문화적 도시재생 사업 등을 연계·결합한다면 지속가능한 문화도시 구미, 진화하는 문화도시 구미의 미래는 밝을 것”이라며 “5년간 뿌린 문화도시의 씨앗을 앞으로 더욱 매진해 시민과 함께 ‘문화도시 구미’를 꽃피워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아일보] 구미/이승호 기자

lsh6036@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