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릉숲에서 발견된 장수하늘소, 다시 숲으로
광릉숲에서 발견된 장수하늘소, 다시 숲으로
  • 정원영 기자
  • 승인 2019.08.21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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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계적인 종 복원‧보전을 위한 연구시설 인프라 구축 시급
(사진=국립수목원)
(사진=국립수목원)

 

산림청 국립수목원은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와 공동으로 지난 8월 6일에 광릉숲에서 발견된 천연기념물‧멸종위기야생생물 I급인 장수하늘소의 생태특성 연구 자료를 수집하고, 지난 16일에 다시 광릉숲에 방사했다.

광릉숲에서 지난 10여 년간 장수하늘소의 보전에 대한 집중적인 연구를 진행해 온 국립수목원 연구진은 지난 8월 6일 야간 조사 과정 중, 수컷과 암컷 각 1개체의 생체를 발견하였다.

광릉숲은 현재 우리나라에서 장수하늘소의 유일한 서식처로 알려져 있으며, 지난 2014년부터 올해까지 6년 연속으로 서식이 확인되었다.

지난 1일에 조류에 의해 공격받은 것으로 추정되는 수컷 1개체가 올해 처음으로 발견되었고, 5일 뒤인 8월 6일에 수컷 1개체와 암컷 1개체를 포함하여, 현재까지 3개체가 광릉숲에서 확인되었다. 6일에 발견된 수컷과 암컷 개체들에 대하여 실내조건에서 산란, 교미 등의 생물학적 특성 연구를 수행하였으며, 수컷 1개체를 광릉숲에 방사하였다.

국립수목원 임종옥 박사는 “장수하늘소 복원 연구는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와 유기적인 협조를 통해 원활하게 수행하고 있다”면서 “서식지내 복원과 현재 사육중인 개체들의 안정적인 유지, 서식처 실태 조사 등 체계적인 연구를 지속적으로 수행하기 위해서는 관련 연구시설 인프라 구축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정원영 기자

wonyoung55@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