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나경원 향해 "당 대표 영역까지 넘보는건 주제 넘는 일"
홍준표, 나경원 향해 "당 대표 영역까지 넘보는건 주제 넘는 일"
  • 고아라 기자
  • 승인 2019.08.21 09:3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페이스북에 김성태 전 원내대표와 비교 글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홍준표 자유한국당 전 대표는 21일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를 향해 "야당 원내대표가 본연의 역할은 제대로 하지 않고 세미나나 돌아 다니면서 당 대표의 영역까지 넘보는 것은 주제 넘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홍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제 역할에 충실하라. 김성태 전 원내대표처럼 대통령도 겁내는 원내대표가 돼야 야당이 산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홍 전 대표는 "원내대표의 역할은 원내 운영이고 원내 투쟁인 반면, 당 대표는 원내를 포함한 정국 전체를 아우르는 역할을 한다"고 했다. 

홍 전 대표는 "지난해 6월 미북 회담을 앞두고 (문재인) 대통령과 단독회담을 했을 때 대통령은 김 전 원내대표의 강경투쟁을 완화시켜줄 것을 요구했다"며 "김 원내대표의 원내 투쟁이 너무 힘들게하고 부담스럽다는 뜻이었다"고 언급했다. 

이어 "그 정도로 김성태는 대통령도 겁을 냈던 야당 원내대표였다"고 덧붙였다. 

홍 전 대표는 "조국 같은 사람을 법무장관에 지명할 정도로 지금 야당 원내대표를 깔보고 자기들 마음대로 국회 운영을 하는 저들"이라며 "그동안 패스트트랙, 맹탕 추경 등에서 보지 않았는가"라고 날을 세웠다. 

홍 전 대표는 그러면서 "야당 원내대표가 존재감이 있었던가"라고 맹 비난했다. 

ara@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