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총리, 경찰청장 불러 '한강 몸통 시신' 질타… "범인 자수 어이없게 대처"
李총리, 경찰청장 불러 '한강 몸통 시신' 질타… "범인 자수 어이없게 대처"
  • 고아라 기자
  • 승인 2019.08.20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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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에 글 올려… "재발방지책 지시했다"
(이낙연 국무총리 페이스북 캡처)
(이낙연 국무총리 페이스북 캡처)

 

이낙연 국무총리는 20일 '한강 몸통시신 사건'과 관련, 민갑룡 경찰청장을 불러 경찰의 부실대응을 질타했다. 

이 총리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한강 '몸통 시신' 사건 범인의 자수에 어이없게 대처한 경찰청장과 당직근무자를 불러 사건의 전말을 보고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국민이 납득할만한 엄중조치와 세밀한 재발방지책을 지시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 총리는 "국민 여러분께 송구스럽다"고 사과했다. 

한강 몸통 시신 사건은 모텔종업원 장모(38)씨가 모텔 투숙객을 잔인하게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해 유기한 사건이다.

피의자인 장씨가 지난 17일 새벽 서울경찰청 민원실을 찾아 자수 의사를 밝혔지만, 직원이 '인근 경찰서에 가라'며 돌려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장씨는 바로 종로경찰서를 찾아 자수했지만, 만약 마음을 바꿔 그대로 달아났다면 사건이 장기화했을 것이라는 지적에 경찰의 부실대응 논란이 일었다. 

ara@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