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익산 하림 방문… "지역경제 활성화 기대"
文대통령, 익산 하림 방문… "지역경제 활성화 기대"
  • 김가애 기자
  • 승인 2019.08.20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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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후 첫 식품산업 현장 방문… "과감한 투자 의미 남다르다"
"위기 기회로 바꿔올 수 있었던 것은 혁신하려는 이들 땀 덕분"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오후 전북 익산 하림 익산공장에서 열린 식품산업 활성화 기업 현장방문 행사에서 격려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오후 전북 익산 하림 익산공장에서 열린 식품산업 활성화 기업 현장방문 행사에서 격려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20일 "우리가 위기를 기회로 바꿔올 수 있었던 것은 늘 기술개발에 힘 쏟으며 혁신하려는 이들의 땀과 도전이 있었던 덕분"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전북 익산에 있는 하림㈜ 본사를 방문해 "이곳 익산공장에서 (임직원) 여러분을 직접 만나 보니, 그간 얼마나 많은 땀을 흘렸을지 상상이 된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의 식품산업 현장 방문은 이번이 처음이다. 

문 대통령은 "대규모 투자가 이뤄진다는 기쁜 소식에 이곳을 찾았다"며 "전북은 2년 전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가 가동 중지된 데 이어 작년 한국GM 공장이 폐쇄되며 지역 경제가 큰 어려움을 겪었다. 이런 시기에 과감한 투자를 단행한 하림 김홍국 회장님의 결단에 감사드린다"고 사의를 표했다.

이어 "땀 흘려 일한 성과로 투자가 가능하게 해준 임직원께도 큰 박수를 보낸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대부분의 대기업과 달리 하림은 인구 30만이 안 되는 익산에 본사를 두고 있다"며 "수도권 집중화 속에서 오히려 지역 소도시에 있는 본사를 확장하며 국가균형발전에 새로운 모범이 돼 줬다"고 언급했다.

또 "2024년까지 이곳에 총 8800억 원의 대규모 투자를 결정했다"며 "어려운 시기, 전북의 중점산업인 식품산업에 민간기업이 과감한 선제 투자를 한 것은 의미가 남다르다"고 격려했다.

문 대통령은 "2000명에 달하는 신규 고용 창출과 함께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도 전했다. 

그러면서 "식품 산업에 대한 여러분의 애정과 노력이 이런 비상한 시기에 투자확대라는 결실로 나타난 것"이라고 했다. 

열린 식품산업 활성화 기업 현장방문 행사를 마친 후 생산 공정 근로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열린 식품산업 활성화 기업 현장방문 행사를 마친 후 생산 공정 근로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 대통령은 "최근 식품 산업은 간편가공식품(HMR)·펫푸드 같은 고부가가치 분야를 중심으로 크게 성장하고 있고, ICT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축산·가공도 확산하고 있다"며 "이런 식품 산업 혁신 과정에서 사료-축산-가공-제조-유통 전 분야를 아우르는 하림이 중심적인 역할을 해주고 있다"고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 "지자체도 이에 화답해 전북은 일찍부터 식품산업 발전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고, 이곳 익산의 '국가식품클러스터'를 R&D 연구기관과 관련 기업이 집적된 식품산업 혁신성장의 메카로 육성하고 있다"며 "전주혁신도시에는 농업 관련 공공기관들이 들어섰고, 전북 각지에 '아시아 스마트 농생명 밸리'를 만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또한 이번 달에는 새만금 산업단지를 일반단지에서 국가산업단지로 전환하고 기업투자 유치를 위한 지원을 대폭 강화했다"며 "하림도 익산의 국가식품클러스터와 계약을 체결해 신사업을 구상하고 있다고 들었는데, 이를 계기로 더 많은 기업의 투자가 활발히 일어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앞으로도 지역 상생 노력과 함께 가축 질병 예방, 깨끗한 축산과 같은 사회문제 해결에도 더욱 힘써 달라"고 당부하면서 우리 식품산업, 더 나아가 대한민국 경제가 이곳, 익산에서부터 다시 활력을 되찾길 기대한다"고 했다. 

이날 문 대통령은 하림 투자 계획 보고가 끝난 후 닭고기 가공공장을 둘러보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