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MZ 155마일 걷기’ 마무리…대원 100여명 완주
DMZ 155마일 걷기’ 마무리…대원 100여명 완주
  • 김병남 기자
  • 승인 2019.08.20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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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 DMZ생태관광지원센터서 해단식…완주증·배지 수여

DMZ 155마일 걷기 해단식이 20일 파주 DMZ생태관광지원센터에서 열렸다.

이날 오전 파주 임진각 평화누리 DMZ생태관광지원센터에 태극기를 앞장세운 100여명의 사람들이 힘찬 걸음으로 등장했다.

발걸음의 주인공들은 지난 8월 5일 임진각에서의 출정식을 시작으로 DMZ 동쪽 끝 강원 고성군에서부터 경기도 파주시까지 15박 16일간 경기·강원 DMZ 일원 155마일 걷기 여정을 무사히 마친 100명의 대원들이다.

대원들은 DMZ 곳곳을 두 발로 걸으며 역사와 생태를 몸소 체험할 수 있었다는데 뿌듯했다는 반응이다. 특히 통일대교 도보횡단이나 승전OP 등의 탐방은 물론, 평소 쉽게 접근하기 어려운 민통선 구간 내 비경에 연신 감탄을 자아냈다는 후문이다.

뿐만 아니라 이화영 평화부지사, 도의원 등이 참여하는 토크 콘서트를 통해 DMZ의 가치와 평화의 소중함에 대해 자유로이 이야기하며 마치 통일이 한발자국 더 가까워진 느낌이었다고 입을 모았다.

종주대장을 맡은 김학면씨는 “평화시대를 맞아 한반도를 횡당하는 DMZ를 걸으며 더욱 감명이 깊었다”며 “앞으로 더 많은 사람들이 이 길을 걸으며 평화와 통일을 향한 소망을 키워가길 바란다”고 밝혔다.

도는 이날 마지막 종주를 맞아 신명섭 평화협력국장, 유동규 경기관광공사 사장 등이 참여한 가운데 해단식을 개최했다.

완주에 성공한 100명의 대원들에게는 완주증과 완주배지를 수여했다.

특히 이 자리에는 지난 6월 열린 ‘청와대 국군·유엔군 참전 유공자 오찬’에서 화제가 됐던 ‘꼬마 외교관’ 캠벨 에이시아(부산 용문초, 13) 양, 이탈리아 출신 유명 방송인 ‘알베르토 몬디’씨가 함께해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신명섭 경기도 평화협력국장은 “평화로 가는 길은 어렵지만 반드시 가야하는 길”이라며 “155마일의 DMZ 여정을 마친 100명의 발걸음이 평화와 통일을 향한 꿈을 실현하는 밑거름이 되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의정부/김병남 기자

knam07@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