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中동북진흥전략 핵심'과 교류협력 강화
충남도 '中동북진흥전략 핵심'과 교류협력 강화
  • 김기룡·민형관 기자
  • 승인 2019.08.20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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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승조 지사, 랴오닝성 방문…화물·여객선 취항 협조 등 제안
(사진=충남도)
(사진=충남도)

충남도가 정부의 신북방정책과 중국 일대일로 계획의 접점지이자 중국 동북진흥전략의 핵심지인 랴오닝성과의 교류협력 폭을 전면적으로 확대한다.

20일 도에 따르면 양승조 지사는 이날 중국 랴오닝성에서 천츄파 당서기와 탕이쥔 성장을 잇따라 접견하고, 양 도·성 간 교류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양 지사는 랴오닝성 최고 지도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중국 지방정부와의 교류 성과를 소개하며 “지방정부 간 교류는 각 지역의 특성과 장점을 살려 상생과 번영의 토대를 더욱 넓혀준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의 일대일로 정책이 성공적으로 추진되고, 남북한의 평화 기조와 연계한 한반도 신경제지도구상 등이 현실화 되면, 랴오닝성을 중심으로 한 동북3성의 한국과의 교류는 새로운 전기를 맞게 될 것”이라며 도와 랴오닝성이 협력과 번영의 공동 목표를 향해 지속적으로 교류해 나아가자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랴오닝성에 △성 산하 시 지역과 충남 시·군과의 교류 강화 △도-랴오닝성 간 화물 및 여객선 취항에 대한 관심·협조 △중국 지방정부 교류회의·유교포럼 등 도내 국제행사 적극 참여 △경제교류 및 관광교류 확대 등을 제안했다.

천츄파 당서기와 탕이쥔 성장 접견에 이어 양 지사는 랴오닝성이 마련한 ‘충남-랴오닝성 간 우호교류의 밤’ 행사에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는 맹정호 서산시장, 도·시의원, 도내 경제인 대표와 기업인 등 도내 인사 90여명이, 랴오닝성에는 탕이쥔 성장과 기업인 등 100여명이 자리를 함께했다.

행사는 양 도·성 간 투자유치설명회, 랴오닝성 투자 충남 기업인 사례 발표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양 지사는 이 자리에서 △경제통상실-상무청 △저출산보건복지실-민정청 △충남연구원-사회과학원 △충남경제진흥원-중국국제무역촉진위원회(CCPIT) △중소기업연합회-공상업연합회 등이 MOU를 잇따라 체결하며 양 도·성 간 교류협력 확대를 약속했다.

한편, 중국 동북 지역 남부 북한 평안북도와 인접한 랴오닝성은 동북아 물류 거점으로, 14만8000㎢의 면적에 인구는 4436만명에 달한다.

랴오닝성은 특히 중국 공업이 태동한 지역으로 중화학공업 중심의 산업화를 통해 중국 내 기계, 석유화학, 장비제조, 조선 등의 산업을 선도하고 있으며, 2000년대부터는 중국 IT 신흥기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신아일보] 충남도/김기룡·민형관 기자

press@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