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의 우수 농식품 벤처·창업기업에 '본프레쉬'
8월의 우수 농식품 벤처·창업기업에 '본프레쉬'
  • 박성은 기자
  • 승인 2019.08.20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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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 '이달의 A-벤처스' 선정
포장 샐러드·조각과일 유통 농업법인
농가 안정적 판로 확보에 도움 주고,
신선도 제고·유통기한 연장 '성과'
8월의 A-벤처스로 선정된 본프레쉬의 고무현 대표가 샐러드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농식품부)
8월의 A-벤처스로 선정된 본프레쉬의 고무현 대표가 샐러드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농식품부)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가 8월의 ‘A-벤처스’ 기업으로 경기도 양평 소재의 농업회사법인 ‘본프레쉬’를 선정했다.

20일 농식품부에 따르면 A-벤처스는 농림축산식품분야의 우수 벤처·창업기업으로, 농식품(Agri-) 벤처와 농식품 산업의 미래를 이끌어갈 ‘어벤저스’를 의미한다.

지난 5월부터 농식품부가 매달 한 차례씩 선정·발표해 해당 기업의 성공사례를 다양한 경로로 홍보하고 있다.

8월의 A-벤처스(제4호)로 선정된 본프레쉬(대표 고무현)는 신선채소 포장 샐러드와 조각과일을 유통하는 농업법인으로, 양평지역 농산물 생산농가와 소비자 모두를 만족시키는 사업개발과 기술력으로 주목받고 있다.

샐러드 상품에 적합한 품종을 농가에 직접 공급하면서 동시에 계약재배를 맺어, 지역 농산물의 안정적인 판로를 제공하고 있다.

주력 제품인 포장샐러드와 조각과일을 생산할 때 발생하는 갈변현상(과일, 채소를 절단할 시 절단면이 갈색으로 변하는 현상)을 방지하는 기술을 도입한 것도 눈에 띈다. 관련 기술 도입으로 조각과일 유통기간을 기존보다 최대 6일까지 연장했다.

아울러 유통기한을 늘릴 수 있는 양상추 품종도 도입해 제품의 전반적인 신선도를 개선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러한 본프레쉬의 사업모델은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이하 실용화재단)으로부터 관련 기술을 이전받고, 지난해 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HACCP, 해썹) 인증을 받은 전처리센터를 운영하면서 더욱 구체화됐다.

실용화재단을 통해 3단계 세척과정을 도입하면서, 당일 입고된 원료 세척문제를 해결하는 한편, 수확 후 빠르게 색이 변하는 재료의 갈변방지 기술도 이전받아 제품 신선도를 향상시킬 수 있었다.

전처리센터가 수도권에 위치한 지리적인 이점을 살려, 현재 본프레쉬는 풀무원 등 식품기업과 편의점 체인 CU(씨유), 할리스, 탐앤탐스, 아모제와 같은 카페, 외식프랜차이즈에 제품을 활발히 납품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경기도 초등돌봄 간식 납품업체로도 선정됐다.

이러한 활동에 힘입어 본프레쉬는 2017년 종근당(CKD) 스마트팜 1호 농식품투자조합으로부터 5억원의 투자 유치를 받았으며, 매출도 지난해 첫 10억원 돌파에 이어 올해 20억원 달성이 전망되고 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본프레쉬는 기술 도입과 판로확대 노력, 농촌 고용효과 창출 등 농업 자원의 부가가치와 사회적 가치 향상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달의 A-벤처스로 선정했다”며 “향후 기술력 있는 농식품 벤처기업이 성장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의 지원을 적극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parks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