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지지' 매크로 여론조작 서강바른포럼 2명 기소
'박근혜 지지' 매크로 여론조작 서강바른포럼 2명 기소
  • 박선하 기자
  • 승인 2019.08.20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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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신아일보DB)
(사진=신아일보DB)

18대 대선 당시 매크로 프로그램을 이용해 박근혜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트윗을 퍼나른 지지자들이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박승대 부장검사)는 전날 '서강바른포럼' 회원 A씨와 B씨를 각각 컴퓨터등장애업무방해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20일 밝혔다.

서강바른포럼은 박 전 대통령의 서강대 동문 모임으로, 지난 2012년 당시 박근혜 새누리당(현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 캠프의 외곽조직이다.

이들은 2012년 대선 당시 자체 개발한 매크로 프로그램을 운용하며 박근혜 당시 후보를 지지하는 글을 대량으로 리트윗해 여론을 조작한 혐의를 받고 있다.

서강바른포럼의 SNS 상 불법 선거운동 의혹은 당시 새누리당 대선캠프에서 디지털종합상황실장을 맡은 박철완씨의 폭로로 불거졌다.

이후 더불어민주당은 지난해 6월 당시 새누리당이 지난 2012년 대선과 2014년 지방선거 당시 매크로 프로그램을 이용해 여론 조작을 했다며 관계자들을 고발했다.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A씨 등 일부 피의자를 검찰에 송치했다. 현재 검찰은 관련자들에 대한 보강수사를 진행 중이다.

이 과정에서 검찰은 이들에게 프로그램 개발을 지시하고 해외로 출국한 C씨를 기소중지했다. 검찰은 C씨에게 지명수배를 내리고 행적을 쫓고 있는 중이다.

sunha@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