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횡포에도…삼성전자, 내달초 도쿄서 반도체 행사
日 횡포에도…삼성전자, 내달초 도쿄서 반도체 행사
  • 장민제 기자
  • 승인 2019.08.20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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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운드리포럼 재팬' 예정대로 진행…현지 팹리스에 기술 브리핑
(이미지=삼성전자 파운드리 홈페이지)
(이미지=삼성전자 파운드리 홈페이지)

삼성전자가 내달 일본에서 예정된 ‘삼성 파운드리포럼(SFF) 2019 재팬’ 행사를 일정대로 개최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의 한국에 대한 반도체 핵심소재 수출 규제 이슈에도 불구하고 관련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다음달 4일 도쿄 ‘시나가와(品川) 인터시티 홀’에서 열리는 ‘삼성 파운드리포럼’을 앞두고 준비에 한창이다.

삼성 파운드리포럼은 삼성전자가 매년 글로벌 각지에서 고객과 협력사를 상대로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사업에 대한 비전과 신기술을 소개하는 행사다. 올해는 미국을 시작으로 중국, 한국에서 개최됐고, 일본과 독일 포럼은 지난달 말부터 참가자 접수를 진행 중이다.

이와 관련해 업계선 앞서 일본에서 예정된 삼성 파운드리포럼이 연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됐다. 지난달 초부터 시작된 일본 정부의 대한국 반도체 소재수출 규제로 한일관계가 악화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삼성전자는 일본의 규제와 관계없이 행사를 진행, 현지 고객사들에게도 첨단 파운드리 기술을 소개한다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일본 포럼에는 정은승 삼성전자 파운드리사업부 사장과 이상현 마케팅팀장 등이 참석한다. 이들은 현지 업계 관계자들과 애널리스트 등을 대상으로 8인치(200㎜) 프로세서, FD-SOI 공정 기반 eMRAM 등 첨단 파운드리 솔루션을 소개한다.

특히 최근 시작한 7나노 극자외선(EUV) 공정의 제품 출하 소식과 올해 초 업계 최초 개발한 5나노 EUV 공정, 내년 본격적으로 가동할 화성 EUV 전용 생산라인 등을 브리핑할 것으로 전해졌다.

jangsta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