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정도박 의혹' 양현석·승리 출국금지 조치
'원정도박 의혹' 양현석·승리 출국금지 조치
  • 박선하 기자
  • 승인 2019.08.20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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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경찰이 '원정 도박' 의혹을 받는 양현석(50)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와 빅뱅 전 멤버 승리(본명 이승현·29)를 출국금지 조치했다.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상습도박·외국환거래법 위반 혐의로 입건된 양 전 대표와 승리에 대한 출국금지를 신청해 법무부 승인을 받았다고 20일 밝혔다.

양 전 대표와 승리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 있는 호텔 카지노를 드나들며 상습도박을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또 이들은 현지에서 달러를 빌린 뒤 한국에서 원화를 갚는 방식의 '환치기' 수법으로 도박 자금을 조달했다는 의혹도 받는다.

이와 관련 경찰은 지난 17일 서울 마포구에 있는 YG 사옥을 압수수색해 자금 입출금내역 등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이를 토대로 경찰은 상습 도박 혐의를 뒷받침할 단서를 찾는 한편 도박에 사용됐을 것으로 의심받는 자금의 출처 등을 분석 중이다.

특히 이들이 회삿돈을 횡령해 도박 자금으로 썼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들여다보고 있다.

한편, 양 전 대표는 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도 받고 있다.

양 전 대표는 2014년 서울의 한 고급식당에서 외국인 재력가를 접대하면서 유흥업소 여성들을 동원해 성접대를 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상태다.

sunha@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