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SK이노 소송 전력 보강 위해 대표 로펌 바꿔
LG화학, SK이노 소송 전력 보강 위해 대표 로펌 바꿔
  • 이성은 기자
  • 승인 2019.08.19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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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글로벌 매출액 2위 기록한 미국계 로펌 레이섬앤왓킨스로 변경
 

LG화학이 SK이노베이션을 상대로 진행하는 영업비밀 침해 소송의 법률대리인을 텐톤스(Dentons)US에서 레이섬앤왓킨스(Latham&Watkins)로 변경했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LG화학은 대표 법률대리인을 덴톤스US에서 지난해 글로벌 매출액 2위를 기록한 미국계 로펌인 레이섬앤왓킨스(Latham&Watkins)로 바꿨다.

다만 기존 대표 로펌 덴톤스US가 LG화학의 법률대리인에서 완전히 제외된 것은 아니다.

덴튼스US는 변호사 수가 6000명 이상인 세계 최대 규모의 다국적 로펌 다청 덴톤스의 미국 법인이다.

하지만 이 로펌의 중국 법인 다청이 현지 배터리 업체 비야디(BYD, 比亞迪)의 법률자문을 해왔던 것으로 알려지고 소송 과정에서 미국의 법원, 로펌과 민간 전문가 등이 자료를 검토하며 기술이 유출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기도 했다.

LG화학 측은 이번 법률대리인 변경과 관련해 전력 보강 차원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LG화학이 제기한 ITC 소송은 내년 6∼7월 예비판결이 나오고 같은해 11∼12월쯤 최종 판결이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LG화학은 지난 5월 SK이노베이션이 배터리 기술 관련 영업비밀을 침해했다며 ITC와 델라웨어 연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이에 SK이노베이션은 지난 6월 국내 법원에 명예훼손 관련 맞소송을 진행했다.

현재 SK이노베이션은 LG화학을 상대로 한 특허침해 관련 ITC 소송을 준비하고 있으며 이르면 이달말 정식으로 소송을 제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se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