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군 '다문화가족 관계 향상 프로그램' 진행
함양군 '다문화가족 관계 향상 프로그램' 진행
  • 박우진 기자
  • 승인 2019.08.19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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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이민자 부부·자녀 등 22명 대상…부부무제 개선 중심

경남 함양군은 지난 17일 마천면 안국사에서 결혼이민자 부부 및 자녀 등 22명을 대상으로 부부문제 개선 중심의 프로그램인 '다문화가족 관계 향상 프로그램'을 진행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군 건강가정과 다문화가족지원센터가 주도했으며 부부간 상호문화를 이해하고 의사소통 및 갈등 해결 방법을 제시하는 등 서로를 좀 더 이해할 수 있는 폭을 넓히고, 가족기능을 강화하는데 도움을 주고자 기획됐다.

부부교육 1회기에선 TA교류분석 전문상담사인 주수홍 강사가 바람직한 의사소통을 위한 마음을 나누는 부부대화법을 주제로 진행했으며, 2회기는 마천면 안국사 주지스님인 성후 스님이 상호문화이해교육을 통해 문화적 차이를 이해하고 다르다는 이유로 발생하는 차별에 대한 인권감수성 향상을 주제로 했다.

이어 3회기는 김태연 푸드심리 상담사가 푸드테라피를 통해 다양한 감정을 만나고 상처 입은 마음을 스스로 치유하고 긍정적인 모습을 찾아가는 체험활동으로 실시됐다.

이번 교육에 참석한 18년차 필리핀 부부는 “평소 표현할 수 없었던 말과 행동을 교육을 통해서 표현하며 서로의 마음을 확인할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다"며 "앞으로 마음과 사랑이 통할 수 있도록 서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센터 관계자는 "다문화가족은 언어와 문화차이로 인해 서로를 이해하는데 어려움을 가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센터교육을 통해 부부가 소통하는 방법을 알고 실천하는 과정에서 안정적으로 정착하도록 도와주는 다양한 사업을 실시하겠다”고 전했다.

[신아일보] 함양/박우진기자 

wjpark@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