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양현석, 조만간 '원정도박' 혐의로 소환"
경찰 "양현석, 조만간 '원정도박' 혐의로 소환"
  • 박선하 기자
  • 승인 2019.08.19 13:2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원정 도박' 의혹을 받는 양현석(50)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가 조만간 경찰에 소환된다.

서울지방경찰청은 상습도박·외국환거래법 위반 혐의로 입건된 양 전 대표를 소환할 계획이라고 19일 밝혔다.

양 전 대표는 그룹 빅뱅 전 멤버 승리(본명 이승현·29)와 함께 미국 라스베이거스에 있는 호텔 카지노를 드나들며 상습도박을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또 이들은 현지에서 달러를 빌린 뒤 한국에서 원화를 갚는 방식의 '환치기' 수법으로 도박 자금을 조달했다는 의혹도 받는다.

이와 관련 경찰은 지난 17일 오전 9시부터 오후 2시까지 5시간 동안 서울 마포구에 있는 YG 사옥에 수사관 17명을 투입해 압수수색을 벌인 바 있다.

이를 토대로 경찰은 상습 도박 혐의를 뒷받침할 단서를 찾는 한편 도박에 사용됐을 것으로 의심받는 자금의 출처 등을 분석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압수물 분석이 끝나는 대로 양 전 대표를 소환할 예정"이라며 "다만 이번주는 쉽지 않아 보인다"고 전망했다.

한편, 이번 혐의와 별개로 양 전 대표는 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도 받고 있다.

양 전 대표는 2014년 서울의 한 고급식당에서 외국인 재력가를 접대하면서 유흥업소 여성들을 동원해 성접대를 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상태다.

경찰은 계좌 분석을 이른 시일 내에 끝낸 뒤 소환조사에서 성매매알선 혐의도 같이 신문할 예정으로 전해졌다.

sunha@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