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추석경비 확 줄었다…'불경기' 영향
직장인 추석경비 확 줄었다…'불경기' 영향
  • 박선하 기자
  • 승인 2019.08.19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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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인, 2404명 설문조사…평균 35만원 예상
 

다가오는 추석 연휴 직장인들이 예상하는 명절 관련 경비는 얼마일까.

19일 구인구직 매칭플랫폼 '사람인'은 최근 직장인 240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올해 추석 연휴 예상 비용을 평균 35만원으로 추정했다.

올해 추석 경비는 지난해 같은 조사 때(45만원)보다 10만원(22.2%)이나 줄어든 액수다. 이는 최근 계속되는 불경기로 인해 경제적 부담이 늘어난 것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 경비를 구체적으로 살피면, '20~30만원 미만'(21%)이 가장 많았고, 그 뒤로 '10~20만원 미만'(16.7%), '30~40만원 미만'(15.3%), '10만원 미만'(13.8%), '40~50만원 미만'(13.4%), '50~60만원 미만'(8.8%) 등 순이었다.

결혼 여부에 따른 지출 비용의 차이도 보였다. 기혼 직장인의 명절 관련 경비는 평균 46만원에 달했으나, 미혼은 29만원에 그쳤다. 1.5배 이상 차이가 난 것이다.

대다수의 직장인이 추석 경비를 부담스러워 하는 점도 눈에 띄었다. 응답자의 10명 중 9명(89.6%)은 "추석 경비에 대해 부담을 느낀다"고 답했다.

부담스러운 경비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 것은 '부모님·친지 용돈'이다. 응답자 64.8%(복수응답)는 이를 부담스럽게 여겼다.

이외에 △선물 비용(28.2%) △외식, 여가 등 추가 지출(19.6%) △차례상 및 명절 음식 비용(18.5%) △교통비(15.4%) 등이 있었다.

올해 추석에 고향에 가는 직장인은 60.3%로 집계됐다.

예상 귀성일은 추석 연휴가 시작되는 다음달 12일(42.6%)이 가장 많았고, 추석 당일인 13일(24.1%)과 11일(23.7%)이 뒤를 이었다.

귀경은 14일(36.2%)에 가장 많이 예정돼 있었고, 그 다음으로는 추석 당일인 13일(28.3%), 15일(20.1%), 12일(7%), 16일(4.6%) 등 순서로 응답했다.

sunha@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