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 IoT 기반 주차 공유 서비스 운영
영등포, IoT 기반 주차 공유 서비스 운영
  • 허인 기자
  • 승인 2019.08.19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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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면 바닥 IoT센서로 차량 감지…CCTV 모니터링도
(사진=영등포구)
(사진=영등포구)

서울 영등포구는 내달부터 거주자 우선 주자장에 IoT(사물인터넷) 기술을 적용한 실시간 주차 공유 서비스를 확대 운영한다고 19일 밝혔다.

구는 지난 1월부터 당산공원 옆 12면을 시범 운영한 것에 이어 당산1동과 대림3동 주변지역에 85면을 확보하고, 내달부터 총 97면의 거주자 우선 주차장을 ‘IoT 기반 주차 공유 서비스’로 운영한다.

‘IoT 기반 주차 공유 서비스’는 주차면 바닥에 IoT센서를 부착하고 이 센서로 실시간 차량 유무를 감지하는 것이다.

또한, CCTV와 연동해 실제 주차 여부를 모니터링한다. 주민은 스마트폰 주차 앱을 통해 주변지역 빈 주차 면을 확인하고 예약, 결제까지 한 번에 이용할 수 있다. 공유 가능 시간은 거주자 우선 주차장 배정자들이 출근 등으로 자리를 비운 평일 주간시간이다.

구는 지난 1월부터 당산공원 주변 12면을 시범 운영한 결과 ‘IoT 기반 공유 서비스’를 이용한 주차 건수가 현재까지 총 2403건으로 높은 호응을 이끌어 냈다. 또한 실시간으로 주차 정보가 전달돼 무단 주차로 인한 불필요한 자리 이동이 현저히 줄었다.

이에 구는 내달부터 ‘IoT 기반 주차 공유 서비스’를 당산1동 23면과 대림3동 62면으로 확대, 총 85면을 추가 운영한다. 이달까지 IoT 주차 센서와 CCTV 설치를 완료하고 내달부터 본격 운영에 나선다.

이 두 지역은 주변에 음식점과 회사 등이 밀집돼 있어 다른 지역보다 상근자와 방문객 비율이 높다. 따라서 주차난 부족으로 인한 불법주차, 주차 신고 등이 빈번히 발생해왔다. 이번 ‘IoT 기반 공유 서비스’로 주민 불편을 줄이고 주차난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향후 시간 주차 실적이 많은 구간을 추가 선정해 단계적 확대할 계획이다.

주차 공유는 주간(오전 9시~오후 6시)에 시간당 1200원으로 사용 가능하며, ‘파킹 프렌즈’ 모바일 앱을 통해 주차정보를 확인, 예약해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아울러 구는 고령자 등 스마트폰 사용에 익숙지 않는 사람들을 위해 앱 서비스와 함께 ARS 전화 서비스도 함께 운영한다. 이는 시범 운영 시 조사된 주민 불편사항을 반영한 결과다.

채현일 구청장은 “아무리 좋은 장소라도 주차하기 불편하면 방문하기가 꺼려진다.”라며 “신기술을 활용한 주차 공유 서비스로 주민과 방문객 모두 편리한 주차공간을 더욱 확대해 가겠다”고 전했다.

[신아일보] 서울/허인 기자

ih@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