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한국당 장외집회 예고에 "황교안 대권놀음 중단하라"
與, 한국당 장외집회 예고에 "황교안 대권놀음 중단하라"
  • 허인 기자
  • 승인 2019.08.18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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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강력한 투쟁 시작"… 장외·원내·정책투쟁 제시
민주당 "반사 이익 챙기기·지지층 결집 꼼수 안 통한다"
지난 5월25일 오후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6번째 '문재인 STOP, 국민이 심판합니다' 장외집회에서 황교안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 등이 박수를 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 5월25일 오후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6번째 '문재인 STOP, 국민이 심판합니다' 장외집회에서 황교안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 등이 박수를 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은 자유한국당이 오는 24일 광화문에서 장외집회를 하기로 한 데 대해 맹비난에 나섰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18일 논평을 통해 "한국당이 3개월 만에 다시 장외로 나간 셈인데, 가출이 잦으면 집에서 쫓겨날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며 "당장이라도 장외투쟁 계획을 철회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황교안 대표의 대권 놀음, 국정 발목잡기를 중단하라"고 밝혔다. 

이어 박 원내대변인은 "원외인 황 대표에게 장외 투쟁만큼 자신의 정치적 입지를 높일 수단은 없을 것"이라며 "이번 2차 가출이 황 대표의 대권 놀음이라는 관측도 그래서 나온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변인은 "나경원 원내대표도 '포스트 박근혜'를 꿈꾼다면, 황 대표의 장외 정치 놀음에 동조해서는 안 될 것"이라며 "국정 발목잡기를 통한 반사 이익 챙기기와 지지층 결집이란 꼼수는 더 이상 안 통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민생과 한일 경제전에 초당적인 협력을 통한 해법을 모색해 국민들에게 보여줘야 할 때"라며 "명분 없는 장외 정치투쟁과 국정 발목잡기에 국민들은 냉소로 화답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앞서 황 대표는 이날 김성원 대변인을 통해 밝힌 입장문을 통해 "이전과는 전혀 다른 강력한 투쟁을 시작하겠다"며 오는 24일 서울 광화문에서 구국집회를 열겠다고 선언했다. 

한국당의 장외집회는 지난 5월 25일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집회를 한 이후 3개월 만이다. 

황 대표는 구체적인 투쟁 방향으로 △ 장외투쟁 △ 원내투쟁 △ 정책투쟁의 3대 투쟁을 제시했다.

9월 정기국회를 앞두고 장외투쟁에만 집중하면 여론의 뭇매를 맞을 수 있다는 우려에 원내 투쟁도 병행하는 것으로 보인다. 

ih@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