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만년의 책임… 부산반핵영화제 23일 개막
10만년의 책임… 부산반핵영화제 23일 개막
  • 김삼태 기자
  • 승인 2019.08.18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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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편의 고준위 핵폐기물 관련 다큐 등 7편의 영화 소개

부산반핵영화제 조직위원회는 오는 23~24일 부산 중구 부산영화체험박물관에서 '제9회 부산반핵영화제'를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올해 영화제는 '10만년의 책임'이라는 주제로 4편의 고준위 핵폐기물 관련 다큐를 포함해 총 7편의 영화를 소개한다.

개막작은 고준위 핵폐기물 처분창을 찾아 떠난 과학자들의 이야기를 담은 '지구 어디에도 없는 곳을 찾아서'(2013), 폐막작은 일본 후쿠시마 사고 직후부터 오랜 기간 동안 수상관저 앞에서 핵발전소 폐쇄를 요구한 시민들의 이야기를 담은 '수상관저 앞에서'(2015)가 각각 선정됐다.

또 '핵폐기물의 거짓말'(2017), '내 정원 안의 핵폐기물'(2012), '핵폐기물의 악몽'(2009) 등은 독일에서 제작된 방송 및 다큐로 국내에 처음 소개되는 영상들이다.

더불어 오스트레일리아 핵실험 문제를 다룬 '오스트레일리아 핵의 고백'(2005), 핵전쟁이 발발하며 노부부가 격는 사건을 그린 동화를 에니메이션으로 만든 '바람이 불 때'(1986) 등도 상영된다.

이 외에도 부대행사로 탈핵부산시민연대가 고준위핵폐기물 '10만 년의 책임' 캠페인 부스를 운영하고, 부산YWCA에서 '생활 속 방사능 바로 알기' 부스를 운영한다. 이와 함께 어린이책시민연대 동부지회에서 '어린이 책놀이터'를 진행한다.

영화제에서 상영되는 모든 영화들은 전체관람가의 무료 상영으로 진행된다.

[신아일보] 부산/김삼태 기자

st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