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신형 단거리 미사일 시험’사격… ‘북한판 에이태킴스’
北 ‘신형 단거리 미사일 시험’사격… ‘북한판 에이태킴스’
  • 박준수 기자
  • 승인 2019.08.17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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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발로 축구장 4개 초토화… 핵탄두 탑재 가능 추정
軍 “한미 연합연습 기간 중 추가발사 가능성 있어”
북한이 지난 16일 발사한 '북한판 에이태킴스'로 추정되는 '새 무기'의 발사 모습. (사진=연합뉴스)
북한이 지난 16일 발사한 '북한판 에이태킴스'로 추정되는 '새 무기'의 발사 모습. (사진=연합뉴스)

북한이 신형 단거리 미사일인 ‘북한판 에이태킴스’를 시험 사격했다.

북한 관영매체들은 지난 16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지도하에 지난 새 무기의 시험사격을 진행했다고 17일 보도했다.

또한 이날 공개한 새 무기의 모습이 지난 10일 2발 발사했던 미사일들과 외형상 동일했으며, 2개의 사각형 발사관을 탑재한 무한궤도형 이동발사대(TEL)도 같은 형태인 것으로 학인됐다.

북한은 해당 미사일에 대해 ‘새 무기’라고만 언급하며 구체적인 명칭은 생략했지만, 군사 전문가들은 이 미사일을 미국산 전술지대지미사일인 ‘에이태킴스ATACMS)’와 비슷한 전술 지대지 탄도 미사일로 평가했다.

‘에이태킴스’는 마하 3의 속도로 비행 가능한 길이 4m, 직경 600㎜ 크기로 수백 개의 자탄이 들어있어 한 발이 축구장 4개 크기 지역을 초토화 할 수 있는 무기다.

일각에서는 이러한 ‘북한판 에이태킴스’가 기존 에이태킴스보다 길이와 둘레가 더 크고 비행속도 역시 2배 빨랏다는 점에서 더욱 큰 파괴력을 갖고 있을 것으로 관측했다.

아울러 핵탄두 탑재도 가능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한편 군 당국자는 “북한이 (미사일을) 20일까지 이어지는 한미 연합연습 기간 중 한 번 정도 추가 발사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wnstn0305@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