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건조기 논란'에 7월 건조기 상담건수 전년 比 2896%↑
'LG전자 건조기 논란'에 7월 건조기 상담건수 전년 比 2896%↑
  • 장민제 기자
  • 승인 2019.08.16 10:1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7월 전기의류건조기 관련 소비자 상담 수 3356건으로 1위
(이미지=한국소비자원)
(이미지=한국소비자원)

지난달 발생한 LG전자 건조기의 콘덴서 자동세척 논란 탓에 전기의류건조기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만도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한국소비자원과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등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 상담 수는 전기의류건조기가 3356건(4.7%)로 가장 많았다. 또 의류·섬유 2460건, 이동전화 서비스 2084건으로 뒤를 이었다.

전년 동기대비 증가율로 살펴보면 소비자 상담수 1위에 오른 전기의류건조기가 2896.4%로 가장 높았다. 이어 '승강설비'(2550.0%), ‘공연관람'(217.6%) 순으로 집계됐다. 전월 대비 증가율이 높은 품목도 '전기의류건조기'(3848.2%), '승강설비'(271.9%), '공연관람'(121.5%) 순으로 동일했다.

한국소비자원은 '전기의류건조기'와 관련해선 자동세척 기능의 품질과 관련된 상담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앞서 LG 트롬 듀얼 인버터 히트펌프 건조기 사용자들은 LG전자가 건조기 콘덴서의 자동세척 기능을 광고했지만, 먼지를 제대로 씻어내지 못하고 응축수 고임으로 냄새를 유발한다고 호소했다. 

또 '승강설비'에 대해선 승강기 고장이 잦은 아파트 단지 주민들의 보상 기준 문의가 많았고, '공연관람'은 공연관람권 취소 시 환불 지연 및 불가 등과 관련된 불만이 주를 이뤘다.

연령대별 상담 건수로는 확인이 가능한 6만7393건 중 '30대'가 2만1134건(31.4%)으로 가장 많았다. '40대'가 1만8379건(27.3%)으로 2위에 올랐고, '50대' 1만2323건(18.3%), '20대' 8176건(12.1%), '60대' 5593건(8.3%) 순으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여성‘ 소비자 비율이 54.3%(3만9873건)으로 ‘남성‘(45.7%, 3만1753건) 대비 8.6% 높았다.

한편 이번 조사는 한국소비자원(원장 이희숙)과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회장 주경순)이 공정거래위원회의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소비자상담을 빅데이터시스템으로 분석한 결과다. 지난달 전체 상담 건수는 7만616건으로, 전월 대비 29% 증가한 반면 작년 7월과 비교하면 4.2% 감소했다.

jangsta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