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 북미시장 진출 잰걸음…뉴 에이본 지분 취득
LG생활건강, 북미시장 진출 잰걸음…뉴 에이본 지분 취득
  • 김소희 기자
  • 승인 2019.08.16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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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본 제품 업그레이드, 북미 인프라 활용한 미국시장 진출 등 박차
LG생활건강이 에이본으로부터 뉴 에이본의 지분을 모두 인수하면서 북미 시장 진출을 본격화했다.(사진=LG생활건강)
LG생활건강이 에이본으로부터 뉴 에이본의 지분을 모두 인수하면서 북미 시장 진출을 본격화했다.(사진=LG생활건강)

LG생활건강이 ‘뉴 에이본(New Avon) LLC’ 인수작업을 종료하며 북미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

LG생활건강은 14일자로 뉴 에이본 LLC 주식 100만주를 모두 취득했다고 16일 공시했다. 투자금액은 1억2500만 달러(한화 약1450억원, 자기자본 대비 4.0%)이다.

뉴 에이본 LLC는 글로벌 화장품 회사인 에이본(Avon)‘의 북미사업을 위해 분리 설립된 회사로 미국·캐나다·푸에르토리코에 진출해 있으며 지난해 약 70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뉴 에이본은 2016년 사모펀드에 매각됐다가 이번에 LG생활건강 품에 안겼다.

이로써 LG생활건강은 뉴 에이본 LLC가 보유한 인프라와 사업경험, 전문성을 갖춘 현지 인력을 확보하게 됐다.

업계 안팎에서는 LG생활건강이 뉴 에이본 LLC 인수를 발판으로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은 물론 캐나다, 남미, 유럽 등까지 활동영역을 넓힐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실제 LG생활건강은 인수 후 LG생활건강의 우수한 R&D 기술력과 제품 기획력으로 에이본 브랜드들의 제품 라인을 업그레이드하고 확보되는 북미 인프라를 활용해 LG생활건강 브랜드를 미국시장에 진출시키다는 계획이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앞서 올해 4월 계약체결 당시 “전략적으로 중요한 미국을 교두보로 아시아에서의 성공을 글로벌 주요시장까지 확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ksh333@shinailbo.co.kr